김경중 시인

 

중독이 사랑이다.

주정뱅이가 하루 종일 술 취해 있는 것처럼

사랑도 취해야 산다.

그래서 사랑도 그대와 억세게 얽힌 중독이다.

그대 아니면 안되고,

그대를 만나야만 하루가 행복하다.

그대 아니면 안되니 그대에 집착한다.

그대 안에서만 평안이 있고,

그대와 같이 있어야 즐겁다.

술꾼이 마셔야 행복하듯,

사랑은 그대 안에서,

그대를 마셔야 다행함을 만끽한다.

그대와 관계 안에서 즐거움을 추구한다.

사랑은 중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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