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피해 10년’ 태안군, 희망 안고 미래로 나아가다!

-아픔 딛고 전 국민과 함께 회복에 총력, 자원봉사 희망 성지로 ‘우뚝’-

 

 

지난 2007년, 태안군 앞바다를 검게 물들인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 사고가 오늘(7일)로 10주년을 맞이한다.

태안 유류피해 사고는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간 충돌 사고로, 당시 태안 앞바다에 쏟아진 원유는 기존 해상 기름유출 최대 규모인 1995년 시프린스호 유조선 좌초 사건보다 무려 2.5배 많은 총 1만 2547㎘ 규모였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123만 자원봉사자들과 국민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과 군민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태안은 사고발생 한 달 만인 2008년 1월 1차 해상방제를 끝내고, 같은 해 10월 도서지역의 해안방제까지 마무리하며 11개월 간 4,175㎘의 폐유와 3만 2074톤의 흡착폐기물을 수거해냈다.

사고 당시 태안은 해역 내 용존산소량이 크게 줄어들어 공식적으로 총 361개소 4,088ha의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으며, 연간 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던 태안군의 관광객 수도 사고 직후인 2008년에 485만 명으로 급감하는 등 태안이 입은 타격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태안군은 좌절을 딛고 국민들의 성원 속에 다시 일어나 복원에 힘을 모았으며, 자원봉사자들이 떠난 후에도 잔여 폐유를 수거하고 해안가의 각종 오물들을 치우며 삶의 터전인 바다의 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군에서도 지난 2009년 ‘특별해양환경 복원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총 519억 원을 투입해 어선어업수역 환경개선 사업과 마을어업수역 환경개선 사업, 종묘발생장 복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정 태안의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했으며,

관광객들이 태안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고태안투어패스·태안시티투어·코레일 기차여행과 같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태안군은 검은 기름의 흔적을 지우고 피해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으며, 지난 2016년 1월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자연상태’임을 뜻하는 ‘국립공원’ 지정의 쾌거를 달성하고, 2017년 5월에는 세계슬로시티 연맹으로부터 군 전역을 슬로시티로 지정받아 지난 5일 선포식을 갖는 등 태안의 자연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유류피해 1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만리포 일원에서 열린 유류피해 1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극복과정을 오래 되새기는 한편,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국민의 저력과 자원봉사의 위대함을 미래의 국가발전으로 승화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은 기름유출 피해 배·보상 등 사고의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난 10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태안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희망성지’ 상징탑 및 자원봉사 교육관 건립 등 후속 사업의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지진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주민들을 위해 7일부터 13일까지 태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정일)와 손잡고 포항시에 ‘사랑의 밥차’를 지원하는 등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지난 10년 간 큰 어려움을 잘 이겨낸 군민들과 한마음으로 태안을 도와주신 전 국민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어렵게 되찾은 생명의 바다를 잘 지켜낼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국 최고 수준’ 국가보훈대상자 지원 앞장!

-4일 NH농협은행과 ‘보훈의료카드 발급관리 업무 협약’ 체결-

-내년부터 주거급여·생활보조금·건강생활수당 3종 모두 지급, 전국 최초 사례-

 

 

태안군이 NH농협은행과 손잡고 저소득 보훈대상자들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선다.

태안군은 지난 4일 태안군청 군수실에서 한상기 군수와 송해권 NH농협은행 태안군지부장, 손봉진 태안군 보훈단체협의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훈의료카드 발급관리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군이 내년부터 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주거급여·생활보조금·건강생활수당 등 3종 수당 중 건강생활수당의 지급과 관련된 것으로, 태안군에는 이달 현재 130명의 저소득 보훈대상자가 거주하고 있다.

군은 보훈대상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이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3종 수당 모두를 내년부터 저소득 보훈대상자에게 지급키로 지난 9월 결정한 바 있다.

태안군 보훈의료카드는 관내 저소득 국가보훈대상자에게 건강생활수당 명목으로 연간 30만 원을 지원하는 기프트 카드로, 병·의원과 약국, 한약방 등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어 대상자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태안군 내 저소득 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보훈의료카드 발급 및 관리, 대금 정산업무 등을 담당하게 되며 카드는 매년 갱신해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건강생활수당 외에도 내년부터 전·월세로 거주하는 차상위 계층 무주택 보훈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제외)에 월 8만 원의 주거급여를 지원하고,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저소득 보훈대상자에는 월 10만 원의 생활보조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상기 군수는 “국가보훈대상자를 지원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책무로서, 이번 정책이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국가보훈대상자가 존경받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고 이들이 보다 윤택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부교 건너고, ATV 타고’, 평창올림픽 성화 태안서 ‘활활’

 

2018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6일 태안에 도착해 군민들의 성원 속에 총 6.8km 구간을 달렸다.

이날 태안군에서는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안면읍(200m 구간), 태안읍(5.2km 구간), 소원면(1.4km 구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진행됐으며, 태안군에서 선발한 5명과 조직위가 선발한 31명 등 총 36명이 주자로 나섰다.

특히, 이번 성화봉송은 지난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유류피해 사고를 이겨내고 ‘희망성지’로 태어난 태안군에서 사고 10주년에 즈음해 펼쳐져 그 의미를 더했으며, 안면암 부교에서의 성화 봉송을 비롯, ATV를 이용한 봉송이 만리포 해변에서 펼쳐지는 등 독특한 방식의 성화 봉송이 이어져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