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산의 청년들이 지역의 빈곤한 가정을 방문, 어린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청년들은 대산중학교 39회 ‘신진회’라는 동창모임으로, 이 모임을 하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을 찾다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돕게 됐다.

시작은 2014년 하반기로 명지중학교에 재학중이면서 할머니의 손에 성장하는 화곡리의 정모군에게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주는 것부터였다.

정모군에게는 3년 여간 학업생활자금 10만 원씩을 매달 지원하였으며, 매달 찾아가 필요한 학용품등을 지원하고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이라 영양가 있는 식사도 같이 하며 사랑과 정을 나누는 키다리 아저씨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던 중에 정모군의 할머니가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 11월 경기도에 거주하는 아버지 품으로 가서 지원이 중단되었다.

한편 ‘신진회’는 타 지역으로 떠난 정모군에게 더 이상 지원할 수 없어 지역에서 도움을 원하는 어린이를 찾던 중 대산읍사무소의 소개로 한 가정과의 또 다른 인연을 만들었다.

‘신진회’ 관계자 전정무는 “신진회 모임을 하면서 의미 있고 뜻이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전에 지원하던 정군이 아버지와 만나 같이 살게 되어서 기분이 매우 흡족하고, 정군이 앞으로 학업에 열중하여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 이번에 인연이 된 어린이들은 대산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두 자매인데 우리 ‘신진회’에서 물심양면으로 관심을 가지고 도울 것이다.”고 말하였다.

이렇게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이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으며, 남들도 모르게 그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많다. ‘신진회’ 회원들은 현재 지원하는 가정에도 더 많은 지원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지역사회가 주위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부탁했다.

서부본부 권근한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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