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중 시인
온 세상에
흰 눈이 펄펄 내리건만
내 가슴은 아직 가을 납엽만 흩날리는 것은
무슨 까닭인지,
온 벌판이 하얀 눈꽃으로 덮여 있건만
내 마음은 아직 늦 가을 국화가
만발한 까닭은 어떤 연고인지,
아마도
가을에 못다 이룬 굶주린 사랑이
눈꽃으로 피어나지 못한
때문이겠지.
정형록 기자
kissqwerty1@naver.com
온 세상에
흰 눈이 펄펄 내리건만
내 가슴은 아직 가을 납엽만 흩날리는 것은
무슨 까닭인지,
온 벌판이 하얀 눈꽃으로 덮여 있건만
내 마음은 아직 늦 가을 국화가
만발한 까닭은 어떤 연고인지,
아마도
가을에 못다 이룬 굶주린 사랑이
눈꽃으로 피어나지 못한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