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충남을 빛낸 인물 선정 - 강춘식 수상자

 

[인물&인터뷰] 2017 충남을 빛낸 인물(교육/체육부문) – 강춘식 서산시체육회 고문

건강한충남지역언론연대가 ‘2017 충남을 빛낸 인물’을 선정하여 지난달 13일 아르델웨딩컨벤션(서산시 음암면)에서 선정패를 전달했다. 수상자들은 충남 각지에서 참석한 언론인과 지역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으며 주인공이 됐다. 이에 취재팀은 수상자들을 인터뷰하여 그 공로를 알리고 지역발전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연속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편집자 주>

취재팀은 지난 6일 교육/체육부문에서 수상한 강춘식 서산시체육회 고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강 고문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서산생활체육분야에서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인물이신데 그 역사를 설명해 달라

= 81년도에 새마을조기축구회에서부터 시작됐다. 그 후 새마을체육회로 이름이 바뀌었고 91년도에 생활체육회로 다시 바뀌어 제가 초대회장으로 창립했다. 새마을체육회 10년, 생활체육회 20년으로 총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81년도에 운동한다고 얼굴 나타낸 사람들과는 다 같이 한 사람들이다. 고생도 많이 했는데 제가 생활체육을 통틀어서 체육에 기여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자부한다.

 

# 오랜 세월동안 생활체육회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 당시 엘리트체육은 시장님이 회장이고 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생활체육은 지원이 전혀 없어서 개인사비로 충당해야 됐다. 그렇게 12년을 이어왔고 이후 체계가 잡히면서 시에서도 약간의 경비가 나오게 됐다. 운영비도 문제였지만 조직을 구성하는 것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 생활체육 말고 다른 부분에서도 큰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아는데

= 86년도에 타 시 군은 전부 축제를 하고 있는데 서산만 없어서 무언가 해야 할 텐데 라고 생각은 했지만 서산에 마땅한 인물이 없었다.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 만든 것이 서산문화제 추진위원회다.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이 전혀 없었다. 이 때문에 힘이 드는 부분이 많았는데 서산아가씨 선발대회를 구성하고 서산의 20여 개 봉사단체와 함께 추진했다. 이후 정착이 되어서 96년도에 해미병영축제라는 타이틀로 넘어갔다. 이준호 문화원장님이 그때 고생 많이 했으며 문화회관 앞에 주차장 야외무대를 쓰기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됐다.

 

# 이사장으로 재임 중인 서산인재육성재단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 과거 우리 서산은 사회적으로 활약하는 인재가 매우 빈약했고, 이들을 뒷받침해주고자 함에도 한계점이 있어 90년대 초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기금을 출연하게 됐으며 재단법인 서산인재육성재단을 설립하게 됐다.

자라나는 청소년기부터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우리 서산의 큰 인물을 육성함으로써 향후 서산이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인물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까지 고등학생 660명(금액 552,045,110원), 대학생 657명(금액 1,409,833,100원), 대학원생 15명(금액 44,743,000원), 격려금(73,048,000원)으로 총 1천332명(금액 2,079,658,210원)이 장학금을 받았다.

서산인재육성재단은 무의미하게 뿌리는 장학금이 아니라 철저하게 선정하여 대상을 선발한다. 우선 공고를 내고 심사위원에 임원 2~3명, 교수, 장학사, 시청 담당자가 참여해서 나온 공고안을 가지고 그 안대로 실행한다. 약 한 달 정도 후 접수된 것 중 심사를 하고 결정하게 되는 시스템으로 불우이웃돕기나 정치의 목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다.

 

#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려면 제정이 문제일 것 같은데

= 현재 47억2천2백만 원의 기금이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서산시에서 지원조례를 만들어 지원을 받게 됐는데, 지금은 계속 줄어들다가 이번 해까지만 지원을 받고 끝이 난다.

따라서 우선은 임원들 중 1천만 원, 5백만 원을 내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매년 임원들이 1백만 원씩을 기본적으로 출연하고 있어서 여기서 나오는 이자로 계속 운영하고 있으며 이자가 낮아져서 장학금액은 조금 줄었다.

우리 재단의 특이한 점은 고등학교 학생이 선발되면 3년 동안 계속 지원해준다. 그전에는 학비 전액을 줬었는데 지금은 1년에 100만 원씩, 대학생은 4년간 첫 해 300만 원, 다음 2-4년은 200만 원씩 총 9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진행/ 서해안신문 최송산 대표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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