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중 시인
눈 소복이 쌓이고
눈 부시게 빛나는
나무마다, 지붕마다
눈 꽃 핀다.
지저분하고
눈 꼴사납고
보기 좋지 않은 것은
모두 모두 감추어지듯
사랑이 쌓이고
그 꽃 피면
미안한 일,
더 못해준 일도
다 덮여지고
눈 꽃만 보이듯
빛나는 흰 눈만 보이듯
좋은 것만 보라고
쌓인 눈 같다.
정형록 기자
kissqwerty1@naver.com
눈 소복이 쌓이고
눈 부시게 빛나는
나무마다, 지붕마다
눈 꽃 핀다.
지저분하고
눈 꼴사납고
보기 좋지 않은 것은
모두 모두 감추어지듯
사랑이 쌓이고
그 꽃 피면
미안한 일,
더 못해준 일도
다 덮여지고
눈 꽃만 보이듯
빛나는 흰 눈만 보이듯
좋은 것만 보라고
쌓인 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