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문면개발위원회 인나환 위원장

[인물&인터뷰] 인나환 (사)석문면개발위원회 제6대 위원장

 

당진의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석문면에서 지난 4일 ㈔석문면개발위원회 제6대 인나환 위원장이 취임했다.

신년교례회 및 제5·6대 위원장 이·취임식에서 인 위원장은 “현재 지역·집단 이기주의와 몇몇 정치지도자들의 자기 줄세우기 등으로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석문 면민들의 민심을 하나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세무법인 등을 통해 외부감사를 제도화하고 각 마을에서 요청 시에는 직접 방문해 운영 공개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인 위원장은 “개발위원회 산하에 취업센터와 환경감시단을 조직 운영하고 면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도록 피부에 와 닿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 취임한 인 위원장에 의하면 석문면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현재 매년 발주법에 의해 지급되는 정부지원금이 향후 10~20년 후 발전소 수명이 다해 중단됐을 때를 대비해 확실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인나환 위원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취임 후 업무파악을 하신 것으로 아는데 석문면개발위원회에 대해 평가한다면

= 제가 이사로 3년을 같이 했고, 송전선로반대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2년 반을 이끌었다. 개발위원회와는 본의 아니게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안타까운 것은 석문면개발위원회가 운영에 있어서는 크게 지탄을 받을 일이 없는데 오해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살펴보니 말만 많은 재산이지 육영사업이라는 것은 직접 당진화력에서 집행이 되고 나머지 우리에게 나오는 것도 다 계좌이체가 되고 단지 사무국에서 쓸 수 있는 돈은 운영비 정도다. 그 이외에는 사무국에서 직접 터치할 것이 없다.

과거에 부동산 매입이 3건 있었는데, 논란의 중심이 됐고 그런 것들에 기인해서 개발위원회가 이미지를 벗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제가 위상을 높이진 못해도 의구심만큼은 벗게 만드는 것이 개발위원회가 주민들과 화합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 여전히 개발위원회에 대한 불신의 벽이 높은데 위원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 소통뿐이 답이 없다. 소통을 해야 의구심을 벗을 수 있고 바라는 목소리를 들어야만 듣고서 시행할 수 있다. 제가 당선인 신분으로 고문님과 부위원장과의 연석회의를 가졌고, 석문면 관내 단체장들과 연석회의를 하여 조언도 받았고 제 입장도 밝혔다. 말씀하신 것들에 대해서 제가 몇 가지 수용을 했고 받아들였더니 굉장히 고마워하시며, 많이 의구심을 벗었고 여러 가지 기대가 된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 운영자료공개 등 투명하지 않았다는 말을 하는데

= 공개를 안 한 것이 아니다. 마을 이장들은 기본적으로 당연직 위원이며 마을 추천도 있다. 그리고 석문면 관내 단체장 역시 위원이며 이장단 회장은 당연직 부위원장이다. 이분들을 모시고 결산처리를 하기 때문에 면민들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마을 대표와 이장이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 사무국장 인선을 아직까지 못하고 있는데 계획은

= 당선인 신분으로 고문,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전 위원들에게 사무국장 추천서를 보냈다. 석문면민중 어느 누구든 추천을 하시라고 보냈는데, 위원의 절반에 가까운 30여 통의 답신이 왔으며 공교롭게도 100%가 전 사무국장으로 추천되었다.

현재는 제가 업무파악이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전 사무국장이 지난 9일 임원이사회 준비만 해놓고 물러났으며 지금은 사무국장의 신분이 아닌 위원 입장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19일 연시총회에서 예산안 확정, 정관 개정안이 확정되면 당분간 사무국에 큰 일이 없다. 연석회의와 임원이사회, 석문면 중심에 있는 분들과 개별적인 만남을 가지며 의견을 집약해서 심사숙고하여 임명할 것이다.

정관에 의하면 그동안 사무국장이 총무이사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임원이사의 자격은 없고 말 그대로 사무국장으로 일하될 예정이다. 정관개정도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임원이사들과 같이 논의 끝에 이사가 아닌 사무직원의 수장으로 일하는 안을 세웠다.

 

# 개발위원회의 수익은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운영할 예정인가

= 재산은 부동산을 포함해서 약 200억 정도이지만 거의 소득은 없다. 저는 이장 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사람들, 낮은 곳을 많이 보고 이분들을 위해서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수익이 나면 어려운 곳에 쓰자는 취지에서 농사 지어서 나온 수익은 마을에 다 주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LNG기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면민들은 대체적으로 환영이다. 마을지원금도 책정되고 250여 명의 직원들이 가족들과 오게 되면 지역경제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환경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지금은 주택 한 채만 지어도 공해다. 그렇다면 석문산업단지에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기업이 들어올 수 있겠는가. 당연히 현실적인 계산을 해야 한다.

 

진행/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대표

취재/ 당진공동취재팀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