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대여시 흠집 미리 체크해야 불이익 당하지 않아

낭만의 겨울여행을 떠나며 렌트카를 알아보는 분들이 적잖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렌트카는 여행지에서 가족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편리하게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주의사항을 잘 알지 못하고 들뜬 마음에 섣불리 렌트카를 사용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있다.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노승희 순경에 의하면, 실제로 김모 씨(30대,여)는 1월 13일 저녁 렌트카 업체에서 남편과 함께 부산여행을 준비하며 아반떼 차량을 1일간 대여했다. 당시 들뜬 기분에 정신이 없었던 김모 씨는 렌트카 사업자가 보여주는 사진만 확인한 채 부산여행을 다녀온 후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고 생각하고 차량을 반납하러 갔다. 그런데 렌트카 사업자가 ‘배차 시 없었던 기스가 발생하였다’며 50만원을 요구했다.

 

노승희 순경은 “나도 몰랐던 렌트카 흠집 등 외관 손상에 대한 배상요구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 시 직접 사진을 찍어 차량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차량을 빌리고 계약서에 내용표기를 한 후 서명을 해야 한다. 또한 밤에 렌트를 하는 것은 차량의 손상여부를 발견하기 쉽지 않으므로 될 수 있으면 어두운 밤은 피하고 밝은 낮이나 오전에 차량을 받는 것이 좋다.”고 안내해 주었다.

 

김모 씨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렌트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 지 정리해 보았다.

 

첫째, 차량 외관을 확인할 것= 렌트카를 대여할 때 체크해야 할 부분이 가장 먼저 차량의 외관 확인이다. 렌트하기 전에 렌트할 차량의 정면, 측면 뿐 아니라 하부, 사이드미러, 타이어 휠의 스크래치 여부 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자료를 남겨놓으면 더 좋다. 만일 꼼꼼히 확인 작업을 하지 않으면 렌트카 가격 외에 스크래치 수리 비용 등을 청구 받을 수 있으며 이때 사진 등의 증거가 없다면 꼼짝없이 비용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둘째, 대여 차량의 유종과 주유구 위치, 버튼 확인 할 것= 렌트카 대여시 간과하기 쉬운 주의사항이 차량의 유종이다. 차량이 가솔린인지, 디젤인지, LPG인지를 체크해야 주유 시 실수가 생기지 않는다. 또 주유구 위치 역시 유종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 사항이다.

 

셋째, 연료량을 사전에 확인 할 것= 렌터카를 반납할 때는, 최초에 차량을 렌트했을 당시와 동일하게 연료를 채워 반납하게 된다. 렌트카 가격에는 대여 당시 들어있던 연료의 비용까지 포함돼 있으므로 대여 차량에 연료를 채워놓지 않게 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반대로, 당초 있던 연료보다 많은 양의 연료를 채웠다면 연료비 환급을 받을 수도 있다. 차량을 렌트할 당시의 연료 상태를 직원과 함께 확인하고 증거를 남겨놓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브레이크 등, 와이퍼, 에어컨 등 확인하기= 날씨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갑작스런 폭우 및 폭설 등을 대비하기 위해 와이퍼가 정상적으로 작동 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는 히터 점검 역시 필수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브레이크 등이 정상 작동 하는지,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거나 한쪽만 들어오는 상황은 사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렌트한 차량이 즐거운 여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여행을 떠나기 전에, 차량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확인하여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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