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동네]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 김연환 위원장과 30명 자치위원들

 

읍·면·동 시범사업 대상지 전국 20곳 중 한곳에 선정된 당진2동은 국비 1억2300만원을 지원받아 당진2동 행정복지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시는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발굴한 지역별 특화사업을 전문가와 함께 시민들의 평가를 통해 선정한 바 있는데 주민총회 제도 아래에서는 주민이 직접 마을계획(사업)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열리는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결정한다.

주민들이 선정된 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매우 제한적인 역할에만 머물게 될 뿐만 아니라 주민자치가 마을단위까지 확산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처럼 당진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활동을 잘하고 있다고 소문난 당진2동에서는 마을경로당이 화제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대형 화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연환)는 이달 열린 정기회의에서 참석위원 전체 만장일치로 위원들의 자체 회비로 소화기 90개를 구입해 관내 경로당과 독거노인 공동생활 공간 등 모두 30곳의 노후 소화기를 교체키로 결정했다.

주민자치위원 30명이 뜻을 모아 자체 회비로 소화기를 구입해 경로당에 놓아 드리게 돼 의미가 컸다. 이에 의용소방대원들도 뜻을 보태서 전문성 있는 소방교육도 실시해서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다.

특히 당진2동주민자치위는 소화기교체 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와 함께 순회하며 소화기 사용법을 비롯한 소방안전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총무기획․지역복지․문화교육․사회진흥 4개 분과로 구성된 당진2동주민자치위는 지난 22일 각 분과별로 경로당 7~8곳을 순회하며 노후 소화기를 새로 구입한 소화기로 교체하고 소방교육도 진행했다.

김연환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 30명이 뜻을 모아 자체 회비로 소화기를 구입해 경로당에 놓아 드리게 돼 의미가 크고, 무엇보다 의용소방대원들이 함께 해주셔서 전문성 있는 소방교육도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자발적으로 찾아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포커스 정형록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