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지역 아파트 승강기 사고, 왜 멈추지 않고 계속 되나

 

지난 22일 홍성지역 한 아파트에는 갑자기 승강기가 멈추는 바람에 주민들이 15층이 넘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 아파트 승강기를 관리하는 업체 직원이 늦게 출동하는 바람에 수리가 늦어지고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심각해졌다며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이 아파트 주민들에 의하면 승강기가 멈추는 사고가 작년에도 발생해서 119에도 전화하고 관리업체에도 전화했지만 신속하게 수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성 소재 승강기 유지보수전문의 속사정도 있었다. 00업체는 00아파트 단지의 승강기(엘리베이터)를 관리하고 있는데 유지보수 부문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승강기 유지보수료 출혈 경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수익이 줄어드는데 최저임금은 올라 인건비가 오른 탓이다.

이 업체 대표에 의하면 “기술자 양성도 해야 하고 철저한 안전 점검도 필요하지만 인건비 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 승강기 유지보수 시장에서 ‘출혈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근 홍성지역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9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2월 4일 오후 홍성읍 소재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 멈췄다는 신고를 받고 홍성소방서 119구조대는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 도착 당시 엘리베이터 내부에 탑승자 9명이 있는 상황으로, 구조대원은 내부에 있는 요구조자에 대해 안전조치 후 마스터키를 사용하여 문을 개방하고 구조 활동을 펼쳐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던 9명을 안전하게 구조하였다.

홍성소방서 장문준 구조대장은“엘리베이터가 멈췄을 때는 강제로 문을 여는 등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면 2차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침착하게 비상벨을 누르거나 119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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