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중 시인


흰 눈 녹으면
세찬 추위에 놀라
봄 기다리는 마음에
봄 먼저 오고

여민 가슴에 스며드는
솜털같이 부드러운
봄바람따라 봄 오고

따사로롭고 감미로운
낮 햇살따라 기다리던
봄, 또 실려 오고

점점 얇아지는 우리님
분홍색 예쁜 옷 따라
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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