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사진전 열려(10일까지)

99주년 3.1절을 맞아 서산시청 앞에서 세워진 서산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서산평화의소녀상보존회(공동대표 남현우 송국범 송낙인 송희자 신현웅)에서 마련한 이 전시회는 전국 90곳에 세워진 소녀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서산평화의소녀상보존회 관계자는 “99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념하며 개최하는 금번 '평화의 소녀상'사진전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관련 한일정부의 굴욕적인 협상 폐기와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고자 진행한다”면서 “제작한 특수현수막을 통해 전국 90곳의 소녀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1절(3·8 여성의 날 등)을 기점으로 전국 각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사진전의 주관단체 형태로 공모에 참여하여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합의 원천무료와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를 촉구하는 마음으로 전국평화의 소녀상 사진전을 열었다”면서 “국화도 준비돼 있으니 지나는 길에 들러 국화 한송이 올리면서 아픈 역사지만 되새기며 교훈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 사진전은 3월 10일까지 서산소녀상 앞에서 진행 할 예정이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平和의 少女像, Statue of Peace)'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성노예 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동상으로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 졌으며 서산시에는 2016년 10월 30일 서산시청 앞 공원에 시민의 힘으로 세워졌다.

소녀상 이전에는 경남 하동군 평사리공원에 있는 정서운 할머니(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추모하는 평화의 탑이 2007년 5월 26일 최초로 건립됐다. 

소녀상은 평화비, 기림비, 평화비 등으로 불린다. 국내와 해외(일본, 미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등)에 세워졌고 지금도 계속 세워지고 있다.

2015년 12월 28일 한국과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불가역적으로 타결했다(100억 엔이라는 돈으로, 피해자 생존할머니들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없이 독단적으로 합의함). 일본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와 이전을 요구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수많은 이 땅의 소녀들이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일본군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반성은 없었다. 최근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 회담에서 '부산 일본 영사관과 서울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또한 부산 일본 영사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또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보이지 않으면 아베 신조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고 발언해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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