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손 씻기 당부해주세요

▲ 2일 오후 서산시내 한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모습

“운동장에서 놀고 난 후랑 밥 먹기 전에 꼭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해.”

충남 당진시에 거주하는 김제은 씨는 올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가는 아이 손을 잡고 데려다 주는 길에 아이에게 신신당부했다. 유난히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 병치레가 잦은 아이가 단체생활을 하면서 감염에 노출될까 염려가 되기 때문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김제은 씨 말대로 단체생활로 인한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을 둔 가정에서는 특히 감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고 교육해야 한다.

감염병 중 무엇보다 아직 독감유행이 끝나지 않아 안심할 수 없다. 2일 서산시에 소재한 한 소아과를 방문해 보니 콜록 콜록 기침을 하고 열이 나는 환자들이 진료를 받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예방 접종을 맞거나 일상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을 것 등을 교육해 두면 좋다.

또 수두바이러스는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 중 전파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손 씻기가 더욱 중요하다. 예방접종이 최우선이나 만약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봄철 수두 증가 시기(연중 4월~6월) 전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감염병의 하나로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가 있다. 수두와 마찬가지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유행성이하선염을 예방하려면 MMR 혼합 백신을 맞아야 한다.

자주 손을 씻는 작은 습관이 집단생활을 하는 우리아이들을 감염병으로 지켜내는 방법임을 기억하고 수시로 교육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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