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춘식 이사장, "시 지원 끊겨 기업 등 연계적 참여 필요해"

▲ 오른쪽부터 류관곤 부이사장, 최병구 대표이사, 강춘식 이사장, 최송산 상임이사

서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위한 소중한 봉사의 손길이 희망을 가득 담아 따뜻한 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서산의 향토기업 ‘미래식품(주)·(주)광축’ 최병구 대표이사가 지난 20일(화) 서산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금년에도 일천만원의 장학금을 흔쾌히 기탁해서 화제가 됐다.


장학금 기탁 후 가진 간담회에서 최병구 대표이사는 “인재육성을 위해서는 더욱 넉넉하게 출연해야 되는데 작은 정성을 전달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라며 정담을 나눴다. 또 “강춘식 서산인재육성재단 이사장님이 지역에서 가장 보람 있는 미래 지향적 사업을 하신다.”며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에 강춘식 서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서산에는 현재 유력 경제인들이 다수 있지만 최병구 대표님처럼 깊이 있는 서산사랑을 선뜻 실천하는 시민은 많지 않다.”라며 존경스러운 마음을 전달하였다.

서산인재육성재단측에 의하면, 2018년 2월 서산새마을금고(이사장 김정한)에서 일천삼백만원의 장학금 기탁이 있었다. 서산시새마을금고는 매년 서산인재육성을 위해 거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이로써 올해로 두 번째 동참하는 최병구 대표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이러한 사회 환원의 손길이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관심 있는 기업 및 독지가의 연계적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서산인재육성재단은 작년 6월 3일 서산문화원에서 2017년도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고·대학생 56명에게 1억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은 고·대학교 신입생 20명과 대학교 재학생 36명 등 56명이다. 이들에게는 100만 원부터 300만 원까지 장학금이 각각 돌아갔다.

1991년에 설립된 서산인재육성재단은 고등학생 650명, 대학생·대학원생 589명 등에게 현재까지 20억 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 서산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강춘식 이사장은 “과거 우리 서산은 사회적으로 활약하는 인재가 매우 빈약했고, 이들을 뒷받침해주고자 함에도 한계점이 있어 90년대 초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기금을 출연하게 됐으며 재단법인 서산인재육성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자라나는 청소년기부터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우리 서산의 큰 인물을 육성함으로써 향후 서산이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인물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산인재육성재단은 무의미하게 뿌리는 장학금이 아니라 철저하게 선정하여 대상을 선발한다. 우선 공고를 내고 심사위원에 임원 2~3명, 교수, 장학사, 시청 담당자가 참여해서 나온 공고안을 가지고 그 안대로 실행한다. 약 한 달 정도 후 접수된 것 중 심사를 하고 결정하게 되는 시스템으로 불우이웃돕기나 정치의 목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서산인재육성재단은 처음 시작할 때 서산시에서 지원조례를 만들어 지원을 받았으나 점차 계속 줄어들다가 2017년 지원이 끝이 난 상태다. 이에 인재육성에 관심 있는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독지가들의 손길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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