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지곡면 대요2리 마을회관에서 다섯 분의 고희를 축하하는 큰 경사가 있어 마을 주민들이 모여 잔치가 벌어졌다.

이날 고희연의 주인공은 김환성, 심완섭, 조준식, 권면규, 박채원 등 다섯 분으로 마을주민들의 큰 축하를 받으며 서로 잔치음식과 정을 나누었다. 각박한 현대사회 속에서 옛 인심의 미학이 보이는 자리였다.

대요2리 권혁현 이장은 “고희를 맞으신 다섯 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만수무강을 기원 한다.”며 “한 두 분도 아니고 다섯 분이 고희를 맞이하여 마을의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우리 마을주민 모두가 만수무강하여 장수마을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하였다.

고희는 70세, 또는 70세에 이른 것을 축하하는 의례이며, 희수라고도 한다. 중국 당나라 시인 두보의 곡강시에 나오는 '인생 칠십 고래희(人生 七十 古來稀)'에서 유래한 말이다. 옛날에는 평균 수명이 짧아 60세의 환갑, 70세의 고희연, 80세, 90세, 100세의 축하연, 77세의 희수연, 88세의 미수연 등을 열어 장수를 축하하는 잔치를 열었다.

보통 부모 또는 스승의 고희를 축하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자녀 또는 제자들이 고희연을 열어 이를 축하한다. 최근에는 평균수명이 늘어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보다,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감사의 의미가 강하다.

충남뉴스통신 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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