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력발전단지 예정지

석문풍력발전주식회사가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간척농지 내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17일 석문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김우규 석문면 이장단협의회장의 설명회 저지로 무산됐다.

설명회 자리에는 석문풍력발전주식회사 이선석 대표와 직원들, 자본금 투자자인 그린에너지 파트너스 유한회사 조원석 대표 등 관계자들이 답변을 위해서 대기 중에 있었다.

김우규 이장단협의회장은 ”사전에 이장단에 사업설명을 하고, 기존 단지 시설 견학도 해서 과연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오면 무엇이 이득이고 무엇이 해가 되는지 이장단에서 공론화 거쳐 주민설명회를 해야 한다. 설명회부터 한다는 것은 부락 이장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냐“라며 ”지금 석문면에는 발전소가 난립하는데, 풍력발전까지 들어온다면 석문면은 발전소만 개발하는 무덤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당진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에코파워 태양광발전단지와 석문호ㆍ대호만호에 수상태양광발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에 이장단측은 단지조성에 토지가 임대된 농지는 임대료를 받지만 나머지 농지는 토지가격 하락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는 분위기다.

반대로 석문풍력발전주식회사 이선석 대표는 “오늘 설명회는 회사에서 이런 사업을 한다고 홍보하는 것이었다. 부득이 설명회를 반대하니 이장단과 협의를 거쳐 타 지역 단지 견학도 해가며 사업을 진행하겠다.”라며 “사업 진행 사항에 미숙한 점을 사과하며 원만히 진행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석문풍력발전주식회사는 석문면 간척 농지 14필지를 임대해 약 1,800억 원을 투자하여 14기(58.8MW: 4.2MW X 14RL)를 올해 4월에 착공해서 2021년 12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2016년 법인을 설립하여 사업 추진과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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