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원 투입해 태안읍 북부권 도로 잔여구간 658m 연결-

 

태안군 북서부권 주민들의 새로운 소통로가 될 북부순환도로가 23개월의 공정 끝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총 연장 658m의 북부순환도로는 태안읍 동문리 공덕사와 한주아파트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중로1-6호 노선으로 총 사업비 90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달 말 준공됐다.

북부순환도로 개통 전에는 태안읍 북부권 도로교통망이 연결되지 않아 원북·이원면 주민들이 서산방향으로 진입 시 남측 동백로나 국도32호 노선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으며, 특히 군이 추진 중인 백화산종합계획에 발맞춰 백화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군은 교통소통 및 주민 편의를 위해 도로 연결공사를 추진키로 하고 지난 2015년 도시계획선 변경 검토에 이어 2016년 4월 도시계획도로 변경결정을 고시한 후 2016년 6월 공사에 돌입해 지난달 말 사업을 마무리지었다.

군은 공사 현장이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판정받아 문화재발굴조사 등의 사유로 공기가 연장되는 등 공사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암굴취공법을 당초 정밀제어공법에서 무진동 공법으로 변경하는 등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번 북부순환도로 개통으로 원북면과 이원면, 소원면, 근흥면 등 태안 북서부권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산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주민 편의 및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북부순환도로 공사에 적극 협조해주신 주민 여러분들과 공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태안군의 발전과 군민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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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해양치유자원 ‘모아’ 발굴!

-유럽 해양치유 핵심 자원, 국내 해양치유자원 연구개발의 새로운 전환점 기대-

 

지난해 해양수산부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로 선정된 태안군이 전국 최초로 해양치유자원인 ‘모아‘를 발굴하는 쾌거를 거뒀다.

태안군은 최근 소원면 해안 인근에서 천연자원연구센터(정용기 박사) 및 고려대학교 해양치유연구단(이성재 교수) 연구진이 국내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희귀자원인 ‘모아’를 발견, 향후 이를 해양치유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탄’ 또는 ‘피트’로도 알려진 ‘모아(torf Moor Mud)’는 진흙의 성질을 가진 탄으로, 지하의 수목질이 오랜 세월 압력과 지열을 받아 생성된 석탄과 달리 식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며 주로 지표의 저습지에서 분해작용을 받아 생성되며,

저습지에는 수분이 과하게 공급돼 지중 동물이나 미생물의 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에 식물질이 불완전 분해가 되면서 황갈색 또는 암갈색의 퇴적물로 남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각종 유익한 성분들이 모아를 이루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석탄의 대체연료로만 사용되던 모아는 서양에서 해양치유자원으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으며, 환경오염이 존재하지 않던 과거의 깨끗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퇴적돼 바이오미네랄, 미량원소, 비타민, 아미노산, 지방산, 식물호르몬이 사람의 피부에 흡수되기 용이한 분자구조로 농축돼 있다.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해양치유시설과 스파에서는 100년 전부터 모아를 이용해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아는 피부미용 뿐만 아니라 항노화, 항염증 작용을 하는 천연 항생제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 내 해양치유 선진국인 독일에서는 모아를 물에 풀어 걸쭉한 풀의 형태로 만든 후 이를 데워 환자들이 목욕에 이용하고 있으며, 관절염을 비롯한 퇴행성 질환 치유에 효과가 있어 이미 해양치유의 보편적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모아를 활용한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그동안 해양심층수를 기반으로 한 일본에 집중돼왔던 아시아 해양치유자원 산업의 중심이 앞으로는 태안으로 이동하는 등 해양치유산업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군은 안정성 테스트와 성분분석을 거친 후 한양대학교 연구단과 협력해 오는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모아가 함유된 팩을 통해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에게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며, 시험 결과에 따라 태안군이 국내 해양치유자원 활용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5월 말부터 6월초에 걸쳐 고려대 해양치유 연구단과 공동으로 독일의 해양치유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모아를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직접체험한 후 모아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해양치유자원이 발굴된 것은 태안군의 해양치유 산업단지 유치에 매우 고무적인 일로 국내 해양치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자원이지만 그 효과가 입증되면 향후 태안군의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해양치유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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