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서산 대산읍 화곡어촌계 ‘삼길포 수산물 직판장 준공식’ 열려

 

유류오염사고로 피해를 입은 삼길포 어업인들을 위해 수산물 직판장이 들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산의 미항, 삼길포항에서 ‘삼길포 수산물 직판장 준공식’이 2일 이완섭 서산시장, 박원국 화곡어촌계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화곡어촌계는 수산물 직판장 건립에 헌신적 역할을 한 분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원국 화곡어촌계장은 “공사다망한 가운데 참석하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감사의 답례는 어촌계원 일동이 서산시의 9경중 한곳인 삼길포항을 널리 홍보하고 수산물 직매장을 활성화 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며 “화곡어촌계원들은 여러분께 실망을 주지 않는 삼길포 직매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축사로 “삼길포의 또 다른 명소가 탄생하였다. 이 뜻 깊은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수산물 직매장이 화곡 주민들에게 자랑스러운 터전이 되길 바라며 소득증대의 산실이 되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진원지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서산의 삼길포는 지역의 자랑일뿐만 아니라 서해안의 나폴리라고 빗대어 말할 수 있다. 앞으로 삼길포 수산물 직매장이 신뢰와 믿음으로 지역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산물 직매장은 허베이스피르트호 유류오염사고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유류오염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을 위해 건축하여 소득증대에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총 대지면적 1958.6㎡를 수산물 직매장 시설 용지로 지정받아 1층과 2층 수산물 판매시설로 총2044.36㎡으로 준공 되었으며, ▲국비 4억5천만 원 ▲시비 3억 원 ▲자담 17억 원으로 총 24억5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 되었다.

어촌계는 2013년 유류피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사업계획서를 서산시에 신청하였고, 해양수산부에서 선정 되었으며, 이후 효율적인 건립을 위한 용도변경, 전반적인 사업내용과 관련하여 행정적 절차 기준에 따라 서산시와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의 많은 협의 과정을 거쳐 2016년 11월19일에 건축허가가 났다. 이를 입찰 과정을 통하여 2016년12월22일 공사 착공하여 2017년12월04일 건축물 사용승인을 득하였다.

‘삼길포 수산물 직판장 준공식’ 이후 순서로 ‘제12회 국태민안 서산시민 안과태평 용왕제 및 수중고혼 위령제’가 진행 되었다.

이 행사는 서산 시민들의 안과태평과 농민들의 풍농풍어를 기원하며 어업에 종사하시다가 바다에서 운명을 달리 하신 모든 분들의 영령들을 위로하며 만사형통을 비는 용왕대재이다.

(사)전통민속문화보존회 김연희 서산시지부장은 “종교적 관점을 떠나서 시민 모두가 하나로 마음을 결속하는 단합된 축제의 장이 되도록 디같이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여 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항상 지역 사회의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축원 드리는 것을 생활신조로 살아가는 전통민속문화보존회를 많이 사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서산문화원장은 “민속문화를 보존하고 계승시켜 나가고자 물심양면 헌신하시는 그 높은 뜻을 치하 드리며, 오늘 거행되는 용왕 맞이 축원굿을 지켜나가는 민속문화보존회 서산시지부 회원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다.”며 “오랫동안 우리 선조들께서 지켜 오신 아름다운 민속 문화가 영원히 보존되어 그 가치가 더욱 새로워지고 창대하게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왕제는 신라 때부터 시작되어 고려시대로 이어져 기우제의 한 형태로 열렸던 의식이다. 예부터 용왕신은 물을 다스린다 하여 어민들에게는 바다의 풍요와 안녕을, 농민들에게는 수호의 대상이 용왕신이었다. 아직도 용왕신을 모시고 용왕굿이나 용왕도량 의식을 하는 곳이 많으며 어민들은 임경업장군의 지혜를 본받아 어업이 성행하였기에 용왕신과 임경업장군 신을 함께 모시는 곳이 많다.

충남뉴스통신 권근한 기자

 


▲ 박원국 화곡어촌계장

▲ 안과태평 용왕제 및 수중고혼 위령제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