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음암중, 경연대회서 상도 타고 재능도 기부하고

서산 음암중학교(교장 최원제)가 지난 5월 6일 서산해미읍성에서 열린 제4회 해미읍성연등축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총 18팀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음암중은 사물놀이, 방송댄스, 수화 등 5팀이 출전했다.

 

자율동아리로 지정된 음암중 사물놀이와 방송댄스, 수화반 학생들은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 틈틈이 연습을 한 결과 이같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상쇠를 맡은 고 모 학생은 “5월 초 시험이 있어 공부에 방해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연습하느라 마음 졸였어요.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의 장단으로 대상을 타서 정말 기뻐요, 특히 믿고 따라와 준 사물놀이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수화와 방송댄스 동아리 회원들은 지난 4월 20일 장애이해주간에 서산성봉학교에서도 ‘천 개의 바람이 되어, 걱정 말아요, 그대’란 곡을 공연하여 성봉학교 학생들의 열띤 환호도 받은 바 있다.

 

동아리 회장인 이 모 학생은 “아이들과 함께 수화를 연습하면서 농아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수화도 또 하나의 언어인 만큼 열심히 배워 제가 가진 재능을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고 싶어요.”라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최 교장은 “우리 음암중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선 지난 5월 4일 아르델웨딩홀에서 열린 음암면 경로효잔치에 학생들이 참여하여 사물놀이와 방송댄스 재능기부를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음암면사무소와 음암중학교 업무 협약의 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음암면에서는 음암중학교 창의적체험활동 동아리 활동 시간에 강사를 지원했고, 본교는 재능기부를 한 것이다.

 

신명나는 사물놀이 가락에 어르신들은 덩실덩실 춤사위를 선보였으며, 방송댄스를 보면서 박수를 치고 아이들의 재롱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행사에 앞서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한 분 한 분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으며, 다함께 ‘어버이은혜’를 부르며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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