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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초등생, 전날 배운 심폐소생술로 할아버지 살려
[1호] 2018년 05월 28일 (월) 10:35:45 이분임 기자 bun259012@hanmail.net
   
 

마당에 쓰러져 의식을 잃고 호흡곤란을 보이는 할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초등학생이 있다.

 

22일 오후 태안읍 장산리의 시골 마당에서 엄마가 부르는 다급한 소리에 권준언(13, 태안초)학생이 마당으로 달려나가 보니, 할아버지(권씨, 76)가 쓰러져 있었다.

 

 

엄마는 다급하게 119에 신고를 했고, 권준언 학생은 할아버지를 살피면서 의식이 없는 걸 확인했다. 코 끝에 손을 대어보고는 할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바로 전날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 실시했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할아버지의 호흡이 돌아왔다.

 

권(76)씨는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다시 인천길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있다.

 

권(76)씨의 담당의사는 할아버지가 농약을 치던 중에 급성 알러지성 기도폐쇄로 인하여 의식을 잃은 것이며, 이 때 권준언 학생이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 할아버지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칭찬을 해 주었다.

 

심폐소생술에서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은 4분-6분이다. 심장이 멎은 후 4분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회복할 수 있으나, 4분-6분이 넘어가면 뇌세포 손상이 시작되어 후유증이 남게 되며, 10분이 넘어가면 원상회복이 불가능하고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권준언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고, 심폐소생술을 모두 열심히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태안초등학교 강희대 교장은 “우리학교에서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사가 14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이론과 실제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기도확보 및 흉부압박하기, 제세동기 사용법까지 구체적으로 교육했다. 그 결과 이와 같이 학생이 소중한 생명을 살린 뜻 깊은 소식이 들리니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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