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읍 천수만 일대 황도리에서 하루 평균 4톤 가량 채취

태안군 어민들의 손으로 채취해 전국의 식탁에 오르는 지역 대표 먹거리 바지락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안면읍 천수만 일대에 위치한 황도리에서는 매일 100여 명의 어촌계원들이 바지락 채취에 나서 하루 평균 총 4톤 가량을 채취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황도리의 바지락 수확은 이달 초부터 시작돼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수확량이 평년 대비 1~2톤 가량 줄어들고 가격도 아직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어민들은 전하고 있다.

 

이곳에서 채취된 바지락은 수협과의 계약을 통해 30일 현재 평년 대비 500원 이상 저렴한 kg당 3,200원 선에 납품되고 있으며, 제철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안면읍 황도리 우근봉 어촌계장은 “바지락이 소음에 워낙 예민한데다 인근 방조제의 흐름이 원활치 않아 올해 수확량이 다소 줄어 아쉽지만 태안 바지락의 품질이 워낙 좋아 인기가 많다”며 “맛도 좋은데다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해 몸에도 좋은 바지락을 많은 분들이 맛보시고 건강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바지락을 비롯해 꽃게, 대하, 주꾸미 등 지역 명품 수산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어민들의 소득 증대와 어촌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명품 수산물의 맛과 효능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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