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전격 취소

 “17만 6천여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 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2일 ‘민선7기 제10대 서산시장’ 으로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는 자리인 직원월례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취임식은 공무원, 유관기관·단체장, 주민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장마와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피해 예방대책 추진에 전념하기 위한 취지로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맹 시장은 직원 월례회의 참석에 앞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충령각 등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맹 시장은 취임사에서 “‘서산을 바꿔야 한다’ 는 시민들의 명령을 잊지 않겠다.” 라며 “3대 시정혁신을 통해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되는 서산을 만들겠다.” 고 의지를 피력했다.

 

맹 시장이 밝힌 3대 시정혁신이란 ▲시민의 역량을 키워 서산의 뿌리를 깊고 튼튼하게 만드는 ‘자치혁신’ ▲더 일 잘하는 공무원 조직을 만드는 ‘행정혁신’ ▲형식을 줄이고 진심을 더 담는 ‘시장혁신’이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의 서산 ▲균형 있게 발전하는 서산 ▲시민이 꿈을 이루는 서산 ▲넉넉한 시민공동체가 살아 있는 서산 등 시민들과 함께 만들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민의 생활을 챙기는 일을 시정의 제 1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맹 시장은 “서산의 환경운동 1세대로,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정책 대안을 통해 ‘서산도 숨 쉬고 싶다’는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이제는 서산시가 화답하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자리가 많고 일하기 좋은 기업을 유치하며 서산형 3농혁신을 추진하고, 생태·문화 관광산업 육성하는 한편 소상공인들과 청년들이 꿈을 키우는 경제정책을 통해 서산의 경제구조를 튼튼하게 만들겠다.” 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환황해 시대의 중심도시, 충남의 성장동력이 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재인 정부,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협력해 내실 있고 속도감 있게 서산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고 밝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은 시장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기에 시민 모두가 시장이라는 마음으로 시정에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 며 “더 새로운 서산으로, 성공하는 서산정부로 반드시 보답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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