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어촌마을인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위치한 벌천포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벌천포 해수욕장은 예로부터 물이 맑기로 유명한 곳이다.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모래가 아니라 몽돌로 돼있어 해변을 바라보며 자갈이 파도에 이리저리 쓸리면서 내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이뤄 말할 수 없는 상쾌함과 청량감이 든다.

기암괴석의 절경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각박한 일상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충분하다.

이와 함께 갯바위에 올라 바다낚시를 즐기고 솔밭 뒤편에 있는 갯벌에서는 소라, 고둥 등을 잡을 수도 있어 어린이 바다생태체험에도 제격이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운이 좋으면 ‘귀염둥이 물범’이라는 애칭을 가진 천연기념물 제331호 잔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다는 귀띔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입소문을 타고 벌천포 해수욕장을 연간 5만여명 이상이 찾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이름이 알려져 피서철이 한창이면 주말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 1천여명을 넘는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안전시설 정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대산인명구조대(대장 이영우)에서는 오는 7일 벌천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여름캠프 개소식을 연다.

이들은 다음달 26일까지 매일 10명씩 돌아가며 수상 인명구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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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공부 세계측지계좌표 변환사업 추진

 

서산시가 기존 지역측지계좌표로 등록돼 있는 지적공부를 오는 2020년까지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좌표로 변환한다고 밝혔다.

측지계란 곡면인 지구의 지.형, 지물, 위치, 거리를 수리적으로 계산하는 기준 모델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적측량에 사용하는 지역측지계좌표는 1910년 토지조사사업 시행당시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일본지형에 적합한 동경측지계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일본의 잔재라는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 간에 실시하는 측위나 측량에서도 통일된 기준으로 사용할 수 없어, 시는 지정공부를 세계측지계좌표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세계측지계좌표로 변환해도 실제 토지의 위치는 변동되지 않으며 권리면적, 토지소유권, 권리관계 등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시는 전체 대상 토지인 25만 필지, 6만 6천ha중 지난해까지 13만 필지, 3만 9천ha을 완료했고, 올해는 운산면, 해미면, 고북면 일원 5만 5천 필지, 1만 5만ha의 좌표변환을 위해 지난달 충청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세계측지계좌표로 변환되면 지형, 지적, 공간정보의 좌표의 일원화로 민간 활용이 확산되며 GPS에 의한 위성측량이 가능해 정확한 측량성과를 제시할 수 있다.

특히 무인 비행체, 수로·항로 안내, 자율주행 차량 등 위치 공간정보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구 서산시 토지정보과장은 “세계측지계좌표로 변환이 완료되면 신속한 토지정보 서비스를 통한 각종 정책수립 및 민간의 활용·확산 등 공간정보 산업발전과 시민의 재산권 행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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