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콘티비충남방송 석명진 이사, EAGLE26 김종원 대표

 

[농업&인터뷰] 방제보트 'EAGLE26' 김종원 대표 – 초기ㆍ중기 제초제 작업 농민들에 큰 도움

 

 

논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독성이 강한 제초제 작업을 할 때 가장 인체에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업을 위해 감수해왔다.

그러나 첨단기술이 발전하면서 농업환경에도 급격한 변화가 찾아와 무인방제보트가 그 역할을 대신하는 시대가 열렸다.

최근에 늘고 있는 ‘무인방제보트’는 조기ㆍ중기 제조체 살포를 무선으로 조정하기 때문에 논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살포가 가능해 노동력을 크게 절감 할 수 있으며, 특히 먼 거리에서 제초제를 살포하므로 농약으로 인한 인체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기존의 트랙터를 이용한 초기 제초제 살포작업의 경우 적정량 살포가 매우 어렵고 로터리 작업으로 인하여 약제와 흙이 혼합되어 확실한 제초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웠지만 무인보트를 이용한 약제살포는 이러한 단점 보완에 매우 탁월한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방제보트 ‘Eagle26’을 판매하고 있는 김종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 대표는 당진시 합덕읍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약 10만 평의 논농사를 짓고 있어서 농민들의 실정을 잘 알고 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김종원 대표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농민들이 궁금한 방제보트 ‘Eagle26’에 대해 설명하자면

= 흔히 농가에서 제초제를 쓸 때 트랙터에 달고서 흙탕물에 뿌리기도 하지만 이 방제보트 기술은 빠른 시간에 살포가 가능하며 노동력이 절감되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초제는 아무거나 써도 상관이 없다.

또 농가에서 초기 제초제는 트랙터로 살포하지만 중기 제조제 살포는 인력으로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농약으로 인한 인체피해를 막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Eagle26’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 방제보트를 사용할 때 유의할 점은

= 보트를 사용하면서 약 200m 정도 떨어지게 되면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때 움직이지 않고 무선으로만 하려고 하다가는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부딪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항상 교육할 때는 조금 힘들어도 가운데 둑을 타고 가서 양쪽을 봐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있다.

무전기를 이용하여 깃발을 들어서 돌아오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기서 문제는 보트가 완전히 90도로 돌았는지 조종자는 알 수 없다는 데에 있다. 보트와 부딪치지는 않는지, 잘 돌았는 지 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분들에 비해 소규모 농가는 어떤가

= 마을 단위로 구매하여 공동으로 쓰는 방법도 있다. 하루에 작업량이 10만 평이기 때문에 서로 마음만 맞으면 같이 사서 써도 무난하다.

 

# AS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가

= 제일 중요한 것은 AS가 철저해야 된다는 것이다. 타 회사의 경우 AS요청시 안 오거나, 택배로 보내게 되면 바쁜 시기에 아무리 빨라도 3일이 걸린다. 저희는 당일 AS처리가 가능하다.

 

# ‘Eagle-26’ 기능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주행 시 바람이 불어도 탁월한 직진기능센서가 탑재돼있고, 주행 시 약제 펌프모터 ON/OFF 스위치기능, 주행속도에 따른 제초제 자동살포기능, 분사량과 간격 조절 및 좌우 5m씩 최대 10m 분사량이 가능하다.

또 ‘Eagle-26’은 전장 1,150mm 중량13kg, 약재량 6리터(5ml x 12병)으로 방제시간은 1,200평 기준 약 3분이다. 1일 방제량은 약 10만평이며 가격은 280만 원이다.

 

# 타 회사 제품에 비해 뛰어난 점은 무엇인가

= 방제보트를 써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보트가 100% 반듯하게 가지는 않는다. 저희 기술이 좋은 것은 이동하면서 약간 꺾이긴 하지만 90% 정도는 유지할 수 있는데 자이로 기능 덕분이다. 타 회사의 경우 50% 정도인데 꺾이는 게 심하면 운전하기가 힘들어진다.

 

# 비용부담이 있는데 정부 지원이 있는가

= 올해 청양군에 50대가 보조사업으로 나왔다. 33대가 접수됐는데 신청인원이 적어 기술센터에서 70%까지 보조해줬다. 당진의 경우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시에서 30%, 농협에서 20%, 농가가 50%를 부담한다. 서산에는 아직까지 보조사업이 없어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 방제보트를 판매하게 된 계기는

= 저는 지금도 당진에서 10만 평 농사를 짓고 있다. 모를 심고 중기제초제를 뿌리려면 바로 들어가야 하는데, 몸은 지치고 걸어가면서 줄 생각을 하니까 까마득했다. 그러다가 5년 전 방제보트가 나와서 당진에서 처음 구매하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됐다. 그 이후 지금은 총판 운영까지 하게 됐다.

 

# 방제보트 판매 실적은 어떤가

= 전년도에 비해 2배를 올해 생산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다 팔려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못 팔게 됐다. 타 제품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과 빠른 AS가 효과를 본 것 같다.

 

진행/ 콘티비충남방송 석명진 이사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 EAGLE26 김종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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