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119구급차에서 30대 여성이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새 생명을 출산했다. 

18일 새벽 00시 58분께 홍북읍 신경리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임신부 A(38)씨가 배가 아파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산모는 배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구급대원들은 산모 건강상태를 파악 후 출산에 대비해 분만 준비를 하며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송 중 양수가 터지고 태아의 머리가 나오는 것을 발견 후 신생아(여)를 달리는 차안에서 성공적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산모와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인계됐다.

구급차에서 출산을 도운 김나영 소방관은 “흔하지 않는 상황이라 무척 떨렸지만, 평소 받았던 임산부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과 훈련대로 침착하게 대응했다”라며“소중한 새 생명 탄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구급대원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능숙하게 순산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김나영 소방관은 올해 7월 10일 신규 임용되어 내포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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