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코아루아파트 부녀회와 주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마을탐방] 당진코아루아파트 주민들, 어린이들과 함께 물놀이와 사생대회 열어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사업을 계획해서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실행하는 실속 행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당진코아루아파트부녀회(회장 소은희)가 4일 아파트 주민, 어린이들과 함께 분수대 앞에서 물놀이와 어린이사생대회를 진행했다.

이곳 주민들은 2018년 당진시 주민자치사업으로 아파트 공동체 어울림 행사를 신청하여 사업이 채택됐다. 이를 통해 이웃 간에 소통하고 정을 나누며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무더위가 절정을 달하고 있는 날씨에도 그늘에 앉아 삼삼오오 자리를 펴고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는 모습은 무더위를 이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 아파트 부녀회 소은희 회장은 “어린이 사생 대회를 시작으로 9월 중에 음식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9~10월 중에 헌 화분 재활용으로 화초심기를 진행해서 이웃과 소통을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주민자치사업으로 관내 20개소의 아파트에 공동체 어울림 행사 사업을 신청 받아 채택된 아파트에는 필요한 행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당진에서는 아파트공동체 어울림 사업을 본격 추진해서 호응이 크다. 올해로 시행 2년차를 맞이한 아파트공동체 어울림 사업은 도시화로 인해 아파트 거주민이 늘어나면서 입주민들 간의 분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웃 만남의 장을 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도록 함으로써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올해 사업에는 시가 충청남도 주민자치 우수사례로 선정돼 확보한 포상금 4000만원이 재투입돼 주민자치 활성화로 받게 된 인센티브를 전액 주민에게 환원하게 된다. 시는 해당 사업비에 대해 25일까지 접수한 신청서를 대상으로 1, 2차 심사를 거쳐 총20개 아파트를 선정해 최소 200만원부터 최대 3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5일 올해 아파트공동체 어울림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관내 32개 아파트 공동체 대표와 주민자치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며 "아파트공동체 어울림 사업이 주민자치를 넘어 주민 소통과 화합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 어린이들이 사생대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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