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피서객들

 

[화제의 사람들] 당진 왜목해수욕장 안전 지키는 <119시민수상구조대>

 

당진에서는 시민수상구조대가 여름휴가철 피서객들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난지도해수욕장, 왜목마을, 삽교호 등에서 예방순찰, 부상자 발생 시 응급처치·구조활동, 익수 다발지역 접근금지 지도 등 예방활동을 하고 있는데 시민수상구조대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예방활동과 순찰활동 등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7월 7일부터 당진 왜목해수욕장에서도 개장과 동시에 119시민수상구조대가 근무조를 편성하여 관광객 및 수영객을 상대로 음주문화, 문화 질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석문119안전센터(센터장 고은호)와 삼봉전담의용소방대(대장 임재주)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현재까지 단 1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4일 삼봉전담의용소방대 대원들은 폭염 속에서 ‘다 함께 하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관광객, 피서객, 주변 상인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나 질병, 사고 등으로 쓰러진 응급환자 발생 시에 빠른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로 아까운 생명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의용소방대 대원들의 의지가 엿보인다.

주로 119시민수상구조대는 난지도해수욕장 및 왜목마을 등 수난사고 취약지역에서 수변순찰 및 구조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었다.

또한,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 및 심폐소생술 요령 전단지를 배부하여 막바지 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를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지속적으로 안전을 위한 홍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지역에서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지난 12일 12시 24분경 석문면 난지도리 도비도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수난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수난사고는 모래톱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던 일행 4명이 방파제로 건너가던 중 2명이 조류에 휩쓸려 발생했다.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A모씨(여·79)는 구했지만, B모씨(77)는 실종된 상태였다.

이에 신고 받고 출동한 선착대(석문119안전센터)는 구조된 A모씨의 의식과 맥박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고, 실종자 B모씨를 찾기 위해 당진소방서는 긴급구조 통제단을 가동해 비번자를 동원하는 등 102명(소방47, 해경 12, 경찰 4, 군 2, 의용소방대 23, 기타 14)의 인력과 29대(소방정, 보트, 헬기 등)의 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서 오후 10시 5분경(간조시) B모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익사로 숨진 상태였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3년간 수난사고 사망자는 1,422명 중 여름철(6~8월)기간에 45.4%(645명)의 사망자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526명 중 216명, 2016년 561명 중 261명, 2017년 335명 중 168명)

이에 119시민수상구조대는 “물놀이 안전 캠폐인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난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바다, 강, 하천 등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활동을 할 경우에도 항상 안전에 유의해 즐거운 휴가철을 보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는 7월 발대식 이후 심폐소생술 체험, 응급처치 교육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통해 관내 수난사고 취약지역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양낙창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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