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인터뷰]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장 – 17만 당진시, 어떤 정책이 시급한가
지난 16일 취재팀이 만난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장은 17만 당진시민이 편안히 거주하기 위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의료, 교육, 복지, 교통 등 정주여건은 충분치 않아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기능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의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서민경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및 지원확대 등을 통하여 지역경제전반을 활성화 시키는데 13명의 시의원들이 힘을 모아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김기재 의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과 포부는?
= 먼저 부족한 저에게 당진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데 대해 감사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 또한 가득합니다. 준비된 열정과 새로운 비전을 품고,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민의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취임하신 후 가장 좋았던 장면을 설명한다면?
= 저희 당진시의회는 제3대 시의회 개원을 맞아 강릉시에서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의원 역량 강화 국내 연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제3대 의회가 본격적으로 의정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의 기본적인 사항부터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의사운영 실무기법까지 의정활동을 위한 기본역량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13명의 의원과 사무국직원과의 단합과 팀워크를 다질 수 있어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의 실전사례와 예산·결산 심사기법의 교육을 통해 집행기관을 견제·감시 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초선의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의정연수에서는 과거와는 다르게 연수를 마무리하며 시의원들과 사무국 직원 30여 명 전체가 3일간의 교육과정 중 보고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과정별, 사례별로 심도 있고 건설적인 토론을 진행하여 향후 의정활동의 발전적이고 전략적인 방안을 다함께 모색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던 부분이 돌이켜보면 의미 있고 좋았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취임하신 후 가장 안타까웠던 장면을 설명한다면?
= 최근 ‘당진’하면 가장 큰 이슈중 하나가 바로 라돈침대사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우리지역에서 발생하여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사회적 이슈가 된 라돈침대를 우리지역에 어떠한 협의도 없이 반입한 사건은 당진시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이번사태가 지역민의 바람대로 원활히 종결되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우리의 이웃 간에 반목과 불신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당진시의회에서도 이번사태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앞장서 나서겠습니다.
#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방안은?
= 당진시에는 여러 가지 현안과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17만 당진시민이 편안히 거주하기 위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합니다. 도시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의료, 교육, 복지, 교통 등 정주여건은 충분치 않습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기능의 확충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도시기반사업을 진행 시 계획부터 집행까지 시민들 한분 한분의 의견과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충분한 사전 조율을 거치며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몇 년간 침체된 당진의 지역경제 회생이 시급합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서민경제의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및 지원확대 등을 통하여 지역경제전반을 활성화 시키는데 저희 13명의 시의원들이 힘을 모아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수년째 법정공방을 해오고 있는 당진․평택항 도계분쟁을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당진땅 수호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여러분들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최선을 다해왔지만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채 지금까지 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17만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당진땅 수호라는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집행부와 함께 모든 수단과 다양한 방법으로 반드시 당진땅을 되찾아 오겠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민생현안과제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3대 당진시의회는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고 요구하는 부분을 들어주고 해결하여 더 행복하고, 더 살기 좋은 당진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 지역신문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이번 제3대 시의회는 그동안의 전대 시의원님들의 당진에 대한 사랑과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계승하며,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저와 동료의원님들이 보았던 새로운 시대적 사명에 부흥하고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을 살펴본다면 우리 시의회의 의정활동에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의회상 정립을 통하여 17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해 나간다면 참된 지방자치가 이루어 질 것이며, 우리 당진의 비약적인 발전은 이룩될 것입니다. 앞으로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시민에게 사랑받는 당진시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으며 의회가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의정활동을 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취재ㆍ정리/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