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인터뷰]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 – 전반기 의회 운영 방안은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은 지역신문 독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관내 단체장들을 직접 만나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펴보고 어떤 기관과 단체장이 일을 잘하는지 평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

 

# 제8대 서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 소감은

= 제8대 서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임무를 맡게 되었다. 이런 중책을 맡겨주신 서산시의회 열 두 분의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서산시의 근본은 서산시민이다”라는 정신으로 서산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서산시의회 의장이 되겠다. 지방자치법(제36조이하)에 지방의회 의원으로서의 의무가 규정되어있다. 청렴의 의무는 물론,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 전반기 서산시의회의 의정활동 방향이 있다면?

= 제8대 전반기 서산시의회의 슬로건을 ‘시민이 근본인 서산시의회’로 정했다. 이는 서산시 공동체의 의사결정은 항상 시민에게 그 근거를 두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전반기 의정활동의 방향을 믿음과 신뢰의 ‘책임의정’, 현장 중심의 ‘생활의정’, 소통과 협력의 ‘상생의정’으로 잡았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문제로 서민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의장직을 수행하는 2년 동안 서산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현장을 찾아 생동감 있는 의견을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현재 서산시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현안 과제가 있다면?

= 다양한 현안 과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환경 문제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화학공장이 밀집한 대산공단은 전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의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만 하더라도 이 지역에서 벤젠 누출과 검댕 분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며칠 전 유독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역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환경문제는 국민의 기본권인 생존권 및 행복권과 가장 밀접한 사안인 만큼 우리 제8대 의회는 환경문제 해결에 방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은 물론, 성명서와 건의문 등을 통해 충남도와 중앙부처에 조속한 문제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하겠다.

 

# 올바른 지방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현재 우리 지방의회의 여건은 열악하기 만하다. 아직까지도 지방의원들은 한 명의 보좌관도 없이 모든 업무를 자력으로 소화해내야 한다. 의회사무국 직원에 대한 인사권조차 없다. 지방의회가 제대로 일하고 주민들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비난에 앞서 제도적 장치가 충분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 강화, 사무국 직원 인사권 독립, 보좌직원 도입 등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의회법 제정안이 조속히 처리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방의원 스스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지방의원이 역할이 더 활발히 요구되는 만큼 의원 스스로가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 향후 우리나라 농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예부터 ‘농자천하지대본야(農者天下之大本也)’라고 했다. 그만큼 농업은 국가의 기본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최근 여러 국가와의 FTA 체결을 통해 우리 농산물은 가격 경쟁력 상실 등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타개를 위해 최신 과학기술의 보급을 통한 생산력 증대와 생산물 가공·유통을 통한 소득 증대를 도모해 농업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최신 농기계 보급을 통해 적은 인력으로도 많은 생산물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중·소 농가에서 직접 도입이 어려운 고가의 농기계나 드론 등을 지자체에서 적정수량 확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단순 생산을 넘어 생산물 가공·유통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산과 가공이 통합되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우리 농업에 새로운 경쟁력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 마지막 질문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평소 서산시의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서는 새로운 변화를 선택하셨다. 그것은 완전히 새로운 서산시를 만들어 달라는 바램이었고, 간절한 희망이었다고 본다. 저를 포함한 열 세분의 동료 의원 모두는 시민 여러분의 이 준엄한 명령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올해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사람뿐만 아니라 농가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시에서도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 8억 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였다. 시의회도 가뭄 피해 최소화와 피해 복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초 예정되어있던 의정연수 일정을 전면 취소하였다. 피해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새로운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긴급 복구 및 지원을 통한 피해 최소화와 보상도 중요하지만 항구적 한해피해 대책 수립을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도록 하겠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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