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경찰서-보건의료원, 모의훈련 진행 '눈길'

▲ 태안보건의료원에서 응급실 폭력행위 모의훈련 모습

지난 16일 태안보건의료원 응급환자구역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는 한 젊은 남성을 경찰들이 출동하여 제압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태안경찰서(서장 김영일)가 16일 응급실 의료진에 대한 폭행 등 진료방해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태안군 보건의료원(원장 허종일)과 함께 모의훈련을 하고 있었던 참이다.

 

이번 훈련은 최근 잇따른 응급실 의료진 폭행사건으로 응급실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 폭행 대응 모의훈련’으로 태안군 보건의료원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실제로 지난 8일 충남 천안에서 의료진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천안서북경찰서는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하고 행패를 부린 A(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달 8일 오후 3시경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충무병원 응급실에서 의사에게 옷이 담긴 비닐봉지를 던지고 응급구조사 멱살을 잡아 흔드는 등 의료진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조사중에 있다. 특히 A씨는 자리를 피하려는 의사를 쫓아가면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수영장에서 쓰러진 어머니를 의료진이 빨리 치료해주지 않아 행패를 부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러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태안경찰서는 사건 발생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모의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먼저, 응급실에서 환자 간 집단폭력과 의료진에 대한 폭행이 발생하면 응급실 의료진이 신속하게 경찰과 연계된 비상벨을 이용하여 신고하고, 경찰에서는 관할 지구대 순찰차, 경찰서 형사팀 등이 신속하게 출동하여 집단폭력 및 의료진 폭행 범인들을 제압하고 검거하는 등 총력 대응하는 방식으로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김영일 태안경찰서장은 “응급실 폭력행위는 의료인 뿐 만 아니라 응급처지를 받아야 할 환자들에 대한 폭력인 만큼 이를 근절하기 위해 주기적인 간담회 및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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