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명소탐방] 서산 삼길포에 가면 신선한 횟감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고 싶은 가을, 주말을 맞아 서산 삼길포에 나가보면 신선한 횟감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어 횡재한 느낌이다.

지난 9월 29일 삼길포 선상에서 파는 우럭 1kg이 단돈 1만5천원이었다. 일반적으로 횟집에서 만날 수 있는 가격에 비하면 너무 저렴해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우럭, 도다리, 광어, 도미 등 푸짐하게 고르고 입구에서 초장ㆍ야채 등을 함께 구입해서 경치 좋은 바닷가에 돗자리를 펴고 두런두런 앉으면 어느 고급 횟집에 비할 것이 없다.

매운탕 등 더 푸짐한 식감을 원한다면 인근 식당에 들어가 약간의 비용을 지불한다면 얼마든지 환영받고 전망 좋고 푸근한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만 되면 입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삼길포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목격된다.

특히 이곳은 싱싱한 수산물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유명하다. 최근 열렸던 제14회 삼길포 우럭축제의 경우 폭염 속에서도 관광객 2만여 명을 유치했었다.

삼길포 우럭 축제는 전국 유일의 ‘우럭‘을 주제로 매년 서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성공 요인은 주요 체험프로그램인 우럭방류 외에 독살체험, 해양레저스포츠, 에어바운스, 우럭회 시식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크게 기여했다.

김승환 삼길포축제위원장은 “기록적인 폭염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어가소득 증대와 어촌관광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무더위를 피할 공간 부족함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추후 축제 진행시 차광막 등 다양한 그늘막 설치가 필요해 보였다.

또한, 삼길포는 전국 최초로 어촌형 '마리나역'을 지난달 29일 정식 개장해서 화제다. 어촌 마리나항이 개장된 곳은 대산읍 삼길포항(국가어항)으로 이곳에는 요트와 보트 등 해양레저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오픈했다.

이로써 삼길포 마리나역은 해양레저활동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용할 수 있는 해상간이역으로서의 거점 및 주변 마리나항만 시설들을 연계·지원하는 해양레저 서비스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전망이다. 게다가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외에도 관내 첫 요트와 보트 계류시설을 갖춤으로써 새로운 해양레져활동 공간의 기착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서산 삼길포항은 전국 111개 국가어항 중 2015년 5월 해양수산부 어촌 마리나역 시범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선정됨으로써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국비 24억을 들여 총 16선석(20FT 4선석, 40FT 12선석) 규모의 계류시설을 갖추었다.

시는 작년 9월 대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유지관리를 이관 받아 출입문 설치 등 시설을 보완하고 사용요금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관련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이날 정식개장 했다.

관내 마리나역 첫 개장은 기존의 어민과 레저이용객의 갈등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전곡항 출항요트 등의 마리나항 중간기착지로써 수리, 피항, 쉼터 기능 등을 수행,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삼길포항 마리나역 이용료는 선박 길이별로 1일(총톤수 10톤당) 기준 6m미만 7천원, 6m이상 9m미만 1만원, 9m이상 12m미만 1만2천원이며, 사용신청은 서산시청 항만물류과(660-2066)로 문의하면 된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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