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서산시민대상 수상자를 만나다 – 송희자 대한적십자사봉사회서산지구협의회장

 

전국적인 인기를 모은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열린 12일 개막식에서 단 한 사람이 단상에 올라 단독으로 영예의 시민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전통한복의 고운 자태로 무대에 오른 수상자는 서산시가 제24회 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한 부춘동 송희자(56세)씨였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8월 1일부터 31까지 시민들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거주지 읍·면·동장의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접수받았다.

그 결과 사회봉사 부문에서 2명, 산업 및 지역개발 부문에서 3명의 후보자가 접수되었으며 지난 20일 각계각층의 지역 인사로 구성된 서산시 시민대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공정하고 엄정한 심의를 통해 사회봉사 부문에서 1명의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사회봉사 부문에서 최종 선정된 송희자 씨는 30년 전인 87년도부터 남편 한규남 전 시의원과 함께 서령라이온스클럽에서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이웃을 돕는 일을 꾸준히 이어왔다.

송 씨는 서산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서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서산시 평화소녀상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여성리더십을 훌륭하게 발휘하였으며, (현)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서산지구협의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에 앞장 서 왔다.

특히 밑반찬 전달, 말벗봉사 등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진행해왔으며 바자회, 일일 찻집 등을 운영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등 4천 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실천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단독으로 시민대상을 수상한 송희자 씨는 작년에도 서산사회복지대상을 수상했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수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함께 남편인 한규남 전 시의원도 2004년도 서산시민대상을 수상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화제가 되었다. 이는 부부가 함께 가장 영예로운 시민대상을 수상한 것이어서 시민에게 가장 ‘존경받는 부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서산시 시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한 시민을 발굴하여 시민의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이기 위해 매년 시민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서산지구협의회 송희자 회장과 회원들, 넘치는 봉사활동 보여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서산지구협의회 송희자 회장과 회원들은 매년 연말 어르신들을 모시고 생신상을 차려 효도문화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도 르셀웨딩컨벤션에서 어르신 150명을 초청하여 '어버이 생신상 차려드리기'행사를 마련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은 어르신들에게 생신상을 마련해 음식을 대접하고 함께 생신 축하 노래 및 케이크 자르기 행사 등 한마음으로 어르신들의 생신을 축하하고 지역복지 분위기 마련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에 대해 송희자 회장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생신상을 대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효도란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이며 자식으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뜻하는 것으로 선택사항이 아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세대와 세상이 변해도 지켜가야 할 우리 고유의 좋은 풍습이라 생각한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정성껏 음식을 마련했다. 하루 만이라도 걱정하시지 마시고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라며 만수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서산지구협의회 송희자 회장은 현대오일뱅크가 후원하는 ‘1%나눔 진지방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작년에도 '현대오일뱅크', '빵이랑떡이랑'에서 각각 재료와 빵을 후원했다. 서산지구협의회원들은 정성을 담아 300포기의 배추로 김장을 담갔다. 특히 이날 배추 300포기는 남은란 팔봉회장의 기증으로 의미를 더했다.

서산지구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만든 김치와 쌀(10kg), 다과를 지역 독거어르신 70가정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송희자 회장은 "정성스럽게 만든 만큼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고, 추운 날씨에도 참석하여 김장을 도와준 회원들과 봉사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회원들은 음식을 만들어 지역 독거어르신 62명에게 따뜻한 밑반찬을 제공했다.

서산시의 경우 인구밀도는 낮은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높고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여 복지시설에서 집단 배식과 같은 대도시 형태의 진지방 운영이 어려워 농촌형 진지방(주1회 반찬배달, 명절 등 연간 4회 특식)을 15개 지역별로 담당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서산지구협의회는 1개의 지구협의회와 17개 읍 면 단위 봉사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봉사단체로서 여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1% 나눔 진지방 사업은 년 5,000만 원을 3년째 현대오일뱅크로부터 전달받고 있는데 급여 1% 기부로 서산지역의 어르신들이 적십자를 통해 따뜻한 밑반찬을 제공 받고 있다.

진행/ 이용귀 편집자문위원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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