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지역자원 연계 사각지대 가정 지원

비가 오락가락 바람도 차가웠던 지난 10월 26일 서산 어느 허름한 집에서 누군가는 빗질을, 누군가는 걸레질을, 누군가는 못질을, 누군가는 전기선을 정리하고, 누군가는 가구와 집기류를 정리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지청장 고은석)과 사단법인 서산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덕호)가 사랑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나선 것이다.

이들이 이번에 개선 사업을 시행한 가정은 범죄피해자 가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을 뿐 아니라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부모와 지적장애를 가진 피해자 자녀가 있어 지역사회의 보호·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70여년 오래된 주택으로 재래식 아궁이 시설이 노후 되어 연기 등이 역류해 집안 전체가 검은 그을음으로 덮여 있고 비위생적인 주방, 생활 필수시설 및 가구와 집기 등의 부재, 위험에 노출된 전기시설로 주거환경의 전반적인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유관기관 대책 긴급회의를 통하여 피해자 가족에게 One stop 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범죄피해자 통합지원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 자원 연계 사업으로 운영했다.

효율적인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통합지원 네트워크 운영은 지역사회 내 존재하는 공공 또는 민간 사회 서비스자원의 공동 활용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 중복지원의 방지, 서비스 접근성 확대 등을 통한 피해자 중심 맞춤형 통합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범죄피해자에 대하여 One stop 서비스 지원을 위한 것이다.

서산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는 “또 다른 한 피해자 가정에 대해서도 현재 지역 자원의 유기적인 연계, 연대를 통해 수요자 관점에서 편익을 도모코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준비 중에 있으며 11월에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산지청과 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여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범죄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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