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농어민탐방] 서산시농산물가공영농조합 박흥열 대표이사와 조합원들

 

우리고장도 단순 농업에서 벗어나 농산물가공으로 소득증대를 꿈꾸는 농민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취재팀은 새로운 시도로 어려운 농촌을 살리고 있는 현장을 취재해서 농어민들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도전하는 농어촌의 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지난 3일 서산시 고북면에서 열린 국화축제에서는 각종 농특산물 코너가 즐비하게 마련되어 소비자들에게 설명하고 정보를 알리고 있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곳은 서산시농산물가공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부스였는데 생강조청, 흑미생강조청, 꿀생강차 제품으로 순수 우리고장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로 가공한 건강하고 맛있는 상품이었다.

이 상품에 대해 박흥열 대표는 “현재 농협중앙회 본부와 협약해서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대산ㆍ음암하나로마트에서는 이미 판매 중이고 부석도 계약을 완료했다. 애경백화점과도 계약중이며 서산로컬푸드매장과 운산 여미오미 로컬푸드매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 영농조합은 11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시작한지 2년 여간 많은 발전을 이어왔다. 충남도 주최 농촌자원비즈니스모델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망이 밝은 영농조합이다. 하지만 판매장 확보와 홍보가 부족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처럼 좋은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가공시설의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서산시는 지역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설립한 서산시농산물공동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이 가공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별 제조시설을 갖추고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해야 하는 등 관련법에 따른 절차와 초기 투자부담이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산시농산물공동가공센터는 이러한 농업인들의 어려움과 부담을 해소시켜 일정 자격을 갖춘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원료와 포장재만 준비하면 농식품 창업에 도전할 수 있어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운영 전문인력을 배치하여 농업인의 가공식품 제조기술, 식품안전, 품질관리에 대한 현장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내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도 추진해 차별화된 로컬푸드 가공식품 상품화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가공센터를 이용하려면 농산물가공창업 교육을 이수하고 유통전문판매업 영업신고를 마쳐야 하며, 시제품 생산 및 시장반응 조사를 거쳐 제품 기준·규격을 설정 판매용 가공품 출하를 하게 된다.

이와 관련 매년 1월부터 농업인의 가공역량 강화를 위해 과정별 30명을 모집해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반, 기초·심화반을 운영하고 현장실습 교육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창업보육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에 대해 박흥열 대표는 “우리 영농조합도 공동가공센터를 이용해서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생강조청의 경우 하루 생산량이 200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약이 많아 기반이 잡힌 곳은 공장을 별도로 지어주는 등 발전적인 대책도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서산시농산물가공영농조합, 어떤 곳인가

서산시 부석면 취평2길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서산시농산물가공영농조합은 주력상품이 통째로짠꿀생강차, 달콤달콤생강조청, 흑미생강조청 등이다.

서산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생강을 이용한 부가가치 증대와 우수한 농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소비영역을 창출하고자 설립됐다.

특히 농·식품 가공기술은 있으나 가공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업인이 서산시농산물공동가공센터의 가공설비를 이용하여 제품생산 주체자로 직접 가공에 참여하여 창업비용 절감과 성공률을 제고하여 우수한 농산물로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이 영농조합의 법인연혁은 다음과 같다.

-2015년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창업 보육 프로그램 이수(기초, 심화과정 100시간), 농산물 가공지식과 기술 습득.

-2016년 [서산시농산물공동가공센터] 설치 구축에 따른 가공시제품 생산 및 기술전수 받음.

-2017년 기초교육과 심화과정을 이수한 농산물 생산 농가 11명이 법인을 설립, 통신판매업 및 유통전문판매업 허가를 득하여 시제품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함.

-2018년 판매품 3종을 본격생산 제품 홍보 및 유통판매 중으로 농업중앙회 하나로마트 예약 체결 남풍중이며 애경백화점과 납품 협의 중.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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