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 당진화력발전소 온배수 피해 논란, 어업피해조사용역을 위한 실무협상 시작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 때문에 어업피해를 입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당진시 석문면 어업인들은 수년째 당진화력발전소 가동 시 발생하는 온배수로 인한 어업피해조사 및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수년째 진척이 없던 상황에서 지난 11월 19일 1차 실무협의가 있었다. 이후 27일 석문면 어업피해대책위(석문면 통정리 소재) 사무소에서 온배수에 따른 어업피해조사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되었다.

이날 한국동서발전(주)본사, 당진화력발전본부, 석문면개발위원장, 석문면어업피해대책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모여 어업피해조사 범위, 절차 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 자리에서 최장량 석문면어업피해대책위원장과 인나환 석문면개발위원장은 지금 당장 어업피해보상을 위한 약정 협의 및 체결을 요청했다. 반면 한국동서발전에서는 구체적인 어업피해조사를 위한 약정 협의가 진행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온배수 확산범위 내의 조사대상 어업권에 대하여 일원화된 대표성 확보를 요구했다.

또한, 석문면어업피해대책위측은 “당진화력발전소와 직접 대화를 통한 어업피해조사용역이 발주될 수 있도록 권한 이관을 요구한다.”며 한국동서발전의 협조를 요청하였다. 이에 한국동서발전측은 “본사에서 직접 관장하여야 하며, 구체적인 약정 협의 및 체결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였다.

이와 관련 수년째 석문면 어업인들이 온배수에 따른 어업피해조사 및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미룬다면 어업인들의 분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동서발전(주)에서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주민들과 발전소 간 현안문제에 대하여 수시로 만나고 협의하여야 할 사항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당진화력발전소와 직접 구체적인 약정 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어야 하며 한국동서발전 본사는 이러한 권한을 당진화력발전본부 측에 이관하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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