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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쌀만 진열대 가득 ‘서산쌀’은 실종
[1호] 2018년 12월 04일 (화) 10:11:11 서영태 기자 kissqwerty1@naver.com
   
 
  ▲ 지난 3일 서산 시내의 모 대형마트에 각 지역에서 생산된 쌀이 진열되어 있다.  
 

 

[농업포커스] 대형마트에서 납품 단가 등 이유로 ‘지역쌀’ 외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산시는 쌀의 주산지로 지난해에는 12만 9,596t을 생산하며 전국 4위의 생산량을 과시했고, 올해는 13만 7,551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서산 뜸부기쌀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상과 브랜드 대상을 수상함은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는 등 그 맛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서산 시민들은 이같이 우수한 서산쌀을 접하기가 매우 어렵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형마트에서 납품 단가 등을 이유로 지역쌀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안원기 시의원은 “한 대형마트에서는 수십 종류의 쌀을 판매하고 있으나 서산쌀은 단 하나도 찾을 수 없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쌀만이 버젓이 진열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겨우 한 종의 서산쌀 만을 취급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납품 원가와 이윤만을 우선시하는 대형마트의 정책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입점 당시 대형마트는 지역 농산물 구매에 앞장서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약속한 바 있지만 그동안 대형마트들이 상생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대형마트들이 지역쌀을 판매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지난 1일 시내에서 만난 시민 이현수 씨는 “서산의 농업인들이 땀 흘려 키운 우수한 품질의 지역 쌀을 판매하지 않으면서 무슨 상생발전 노력을 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웃 도시인 당진시의 경우 지난해 5월 대형마트와 ‘당진시 유통업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주요 매장 중심으로 당진쌀 판매를 위한 홍보 판촉 활동을 벌였다. 이 지역에서는 입점 1년 만에 1000t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이며 대형마트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농산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 시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

지난 23일 서산시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 먹거리 종합전략인 ‘푸드플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질 좋은 농산물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은 시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라는 의견이 많았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서산의 자존심과도 같은 서산쌀을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로컬푸드의 시작점이 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대형마트가 지역쌀을 외면하는 것을 지적한 안원기 시의원은 “우리 서산시민이 먼저 서산쌀을 믿고 선택할 수 있을 때, 서산쌀이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로 더욱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역 생산품을 철저히 외면하며, 지역에서 생산된 질 좋은 쌀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 선택권마저 제한하는 대형마트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안 의원은 “지역에서 돈을 긁어가다시피 하면서도 정작 지역에는 몇 푼 안 되는 세금을 내고, 쌀을 비롯한 지역 생산품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대형마트의 각성을 촉구하는 바이다. 서산시에서도 대형마트에서 서산쌀을 비롯한 지역 생산품이 널리 판매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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