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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지역 예비엄마의 두려움
[999호] 2018년 12월 04일 (화) 17:50:02 서영태 기자 ssytt00@naver.com
   
 

 

 

[충남협회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회장

 

아이 낳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한 각종 정책들이 터져 나오면서 임산부들을 위한 배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충남도내 ‘임산부 전용창구’가 2000곳을 돌파했는데 양승조 지사가 취임 이후 첫 결재한 시책으로 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분야별로는 보건소 및 민간 의료기관이 1246곳으로 가장 많고 금융기관 526곳, 도와 시·군·청, 읍·면·동사무소가 225곳으로 뒤를 이었다. 또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은 43곳, 수협 및 항만터미널 32곳,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공공기관 등은 21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농협의 경우 500개의 임산부 전용창구를 설치, 단일 기관으로는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임산부들에게는 여전히 아이 낳기 두렵고 고통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천안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하던 산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로 출산을 한 산모가 갑자기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이 산모는 임신 이후 이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오다 출산을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가 발생했던 천안의 경우 비교적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가 개설되어 있고 여러 산부인과가 운영 중이어서 어느 정도 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산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렇다면 의료시설이 더욱 열악한 충남 자치단체들의 실정은 어떨까. 충남권 자치단체 중 아예 산부인과가 없는 곳도 있어서 더욱 큰 문제다. 청양군, 서천군 등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거주하는 임산부들의 경우 군 보건의료원에서 산부인과 진료는 가능하지만 출산을 위해서는 타 지역을 찾아야 한다.

산부인과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들과 가족들의 불편함과 두려움은 상상 이상이다. 만약 조기 출산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시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서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충남도 소방본부는 이달부터 읍·면 농어촌 지역의 임산부를 위한 '안심출산 구급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부 또는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산부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고, 위급 상황 시 응급처치와 출산을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도내 산부인과가 없는 읍·면 지역 거주 임산부가 대상이다. 분만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산모나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라면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19에 직접 전화하거나 각 시·군 보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도 소방본부는 구급서비스를 위해 구급대원 중 산부인과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간호사나 1급 응급 구조사를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료취약지역 거주 임산부들에게는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 있다. 이에 아이를 안심하고 낳을 수 있는 시설 정도는 마련해주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아이 낳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한 각종 복지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면서도 정작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의료시설 부족이 너무 아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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