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 12월의 현충시설-동문동 나라사랑기념탑 선정

“지나다니는 길에 보여서 그냥 흔히 조성된 공원 중에 하나려니 하고 무관심 했었는데 독립유공자와 6.25참전유공자, 베트남참전유공자 분들을 기리는 현충시설이었다니 서산 시민으로서 무관심 했던 것이 너무 부끄럽다. 아이들과 함께 꼭 들려서 살펴보고 유공자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정신을 가르쳐야겠다.”

 

충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박종덕)은 올해의 마지막 달 12월의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충남 서산시 동문동 161번지에 위치한 ‘나라사랑기념탑’을 선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읍내동에 거주하는 한 주부가 반성하며 한 말이다.

 

나라사랑기념탑은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등 나라를 위해 공헌한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세를 위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된 현충시설이다.

 

서산시는 국가유공자 가족의 숙원사업이었던 나라사랑기념탑 건립을 위해 지난 2009년 2월 국가보훈처에 사업을 신청했고, 2010년 1월 국비 2억5천만 원과 2011년 2월 도비 1억6천만 원을 확보해 2011년 3월 건립에 착수해 2012년 5월 준공했다.

 

‘서산시 나라사랑기념탑’은 주탑과 보조탑, 부조, 머릿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관조명을 설치해 경건한 분위기를 더했다.

 

 

비천상(飛天像)이 아로 새겨진 16m 높이의 주탑은 굳건한 3개의 돌기둥이 하나로 모아져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정신을 하늘에 전달이라도 하듯 우뚝 솟아있다.

 

보조탑은 좌측에서부터 독립유공자와 6.25참전유공자, 베트남참전유공자 등 3개의 탑이 나란히 자리해 모두 3345명(독립유공자 44명, 6.25참전유공자 2705명, 베트남참전유공자 596명)의 국가유공자를 기리고 있다.

 

부조는 독립만세운동을 형상화했고 지역시인 이생진 선생이 시를 바쳤으며 박만진 시인이 건립취지문을 썼다.

 

머릿돌은 가로 3m 세로 1.3m의 크기로 전국휘호대상에 빛나는 운대 정해천 선생의 작품이다.

한편, 충남서부보훈지청 관계자는 “매달 이종일선생생가, 윤봉길의사기념관(충의사), 홍주(읍)성, 현충탑 등 관내 의미 있는 현충시설을 소개했는데, 관내 현충시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현충시설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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