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우리 아이가 중학생이 되는데 자유학년제가 실시된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도 궁금해 하고 엄마인 나도 궁금해서 이번에 연수도, 진로체험 현장도 참여해 보았어요.”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학부모 A 씨는 그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자유학년제가 무엇인지 궁금해 자녀와 함께 연수도 참여해 보고, 진로체험 현장에도 참여했다.

서산교육지원청, 예비학생, 학부모와 학생에 자유 학년제 이해 기회를= 서산교육지원청이 내년도 자유학년제 예비학부모들에게 자유 학년제 이해를 돕기 위해 연수와 진로체험 기회를 마련해 줬다.

12월 1일 자유학년제 예비학부모와 학생 18팀(36명)과 교육지원청 담당자 등 38명은 서울시 용산전쟁기념관과 대학로 일대를 탐방하며 자유학년제 진로체험을 했다. 이에 앞선 11월 28일 오전에는 자유학년제 예비학부모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산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자유학년제 이해를 위한 연수를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 A 씨는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자유학년제가 실시된다고 해서 학력저하 등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자유학년제가 학생들에게 미래 4차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제도라는 것을 알게 돼 안심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산교육지원청 관계자에 의하면, 자유 학년제는 그동안 중학교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3개 학기 중 한 학기를 골라 시행했던 자유 학기제를 한 학기 더 연장해서 1학년을 대상으로 1년간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교사 중심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위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오전에는 주로 교과 수업이 진행되고, 오후에 자유 학기 활동이 진행되는데 교과 수업 역시 다른 학기와는 다르게 교육 과정을 재구성해 학생 중심으로 진행되며, 평가 역시 과정 중심 평가로 이뤄진다.

자유 학년제는 ‣진로 탐색 활동 ‣주제 선택 활동 ‣동아리 활동 ‣예술 체육 활동 등 총 4가지 활동이 진행된다.

먼저 ‣진로 탐색 활동 시간에는 진로 검사, 포트폴리오 제작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제 선택 활동 시간에는 학생들의 흥미, 관심사에 관한 다양한 정보수집, 체험 활동, 보고서 작성 등이 이뤄진다.

‣동아리 활동 시간에는 적성에 맞는 동아리에 가입하고 모둠별로 활동이 이뤄짐으로 협동심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예술 체육 활동 시간에는 연극, 뮤지컬, 벽화 그리기 등 신체와 감성을 발달시키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을 길러준다.

현장 교사들의 의견에 의하면, 자유 학년제가 끝나고 나면 1학년 때 배운 교과 개념들을 기본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1학년 때 충분히 공부해 두지 않으면 나중에 수업 진도를 따라가기 힘들 수 있으니 수업 후 제대로 복습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예비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자유 학년제를 잘 이해해 두어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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