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 가곡리 한방장수마을 성과보고

 

- 회춘 유랑단, 지역 설화로 그림자 연극 선보여 -

한국나이로 평균연령 79.6세의 할머니들로 구성된 ‘회춘 유랑단’의 유쾌한 도전이 화제다.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시 정미면 산성리 노인회 회원으로 구성된 회춘 유랑단은 지난 8일 충남 도서관에서 열린 충남연극협회 주관 제1회 충남아마추어연극제에서 단체 은상과 무대미술상을 깜짝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춘 유랑단원은 최고령 심태진 할머니(85세)를 비롯해 성기용(84세), 박정식(80세), 정월옥(80세), 이길자(79세), 정정례(76세), 손간난(73세), 김경숙(72세) 할머니로 구성돼 있다.

연극의 ‘연’자도 몰랐던 할머니들이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문화예술창작소 내숭’을 운영하고 있는 문영미 대표의 역할이 컸다. 정미면 산성리가 고향인 문 대표는 할머니들에게 동네 이웃의 딸 같은 존재인데, 그런 딸이 연극을 하고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하니 할머니들의 궁금증이 커졌다.

그러던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당진시가 지원하는 2018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을 알게 된 문 대표가 올해 1월 할머니들에게 연극을 해볼 것을 제안해 회춘 유랑단이 탄생하게 됐다.

문 대표와 할머니들은 지난 4월 3일 첫 연습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마을회관에 모여 그림자 연극 ‘안국사 배바위’를 연습했다.

‘안국사 배바위’는 지역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자 연극으로, 중국에서 한 사람이 난리를 피해 동쪽으로 오던 중 폭풍을 만났는데, 마을 어부가 그를 구해 준 것을 계기로 그 곳에 정착해 살 던 중 배를 만들다 번개가 쳐 그 배가 동굴을 가로 막아 중국에서 건너온 사람은 동굴에 갇혀 죽고 그 배는 바위로 변해 오늘날 안국사지에 있는 배바위가 됐다는 내용이다.

‘해설4’를 맡은 심태진 할머니를 비롯해 단원들은 각자의 배역과 해설을 맡아 모두 연극에 참여했고, 산성리 마을의 유일한 초등학생인 박건우 군(9세)이 어르신들을 위해 무대 조명을 도왔다.

그림자 연극은 해설과 대사를 미리 녹음해 진행하기 때문에 할머니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해야 했는데, 난생 처음 들어보는 자신의 목소리를 어색해하기도 했지만 연극이라는 장르에 점차 흥미와 재미가 붙었다.

회춘 유랑단의 첫 공식 공연은 연습을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난 7월 정미초등학교에서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었다.

문 대표는 첫 공연 이후 고령의 할머니들이 공연을 어렵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정식 공연은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충남연극협회의 연극제 출연 제안에 오히려 할머니들이 더 적극적이었고, 첫 연극제 출연에서 은상이라는 성공도 거뒀다.

문영미 대표는 “연극제가 다가올수록 열심히 준비하시고 공연 직전에서야 긴장하실 정도로 할머니들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공연이 끝나고 점심을 대접하기 위해 할머니를 찾았는데, 관람석에서 끝까지 다른 팀의 공연을 보시고는 1등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하실 정도로 열정을 보이셨다”고 말했다.

2019년이면 평균연령 80세가 넘는 회춘 유랑단의 유쾌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문 대표는 할머니들의 건강이 허락된다면 충남도교육청의 창의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할머니가 들려주는 교육극’이라는 주제로 할머니들과 함께 내년에도 무대에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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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당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 14일 포럼서 시민 및 전문가 요구 쏟아져 -

지난 14일 당진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8년 당진시 여성친화도시 포럼에서 여성들의 참여 확대와 권익 신장을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2단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한서대학교 김윤정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양성평등 제도 ▲양성 평등 인프라 ▲여성의 사회참여 ▲여성의 경제 활동 ▲안전한 도시 ▲가족친화 환경 ▲돌봄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8개 분과별 토의가 진행됐다.

양성평등제도 분야에서는 면 지역에 거주할 경우 새로일하기센터 이용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아이돌봄 확대와 충남도내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이 하위를 차지한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인프라 분야에서는 여성가족타운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며,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인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설치하되 아이들의 안전 확보가 먼저 꼭 필요하다고 하였다. 타운을 건립하게 되면 넉넉한 주차공간과 많은 버스노선, 외부 놀이공간과 가족 쉼터 놀이 공간을 함께 조성하여 이용이 편리하게 할 것을 요구하였으며,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 인프라 확충 등을 제안했다.

경제활동 분야에서는 새로일하기센터 기능강화와 당진형 여성 기술직종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쏟아졌으며, 안전한 도시분야에서는 여성친화도시 공공시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도시지역은 물론 농촌지역에서도 안전한 도시여건을 마련해 주기를, 가족친화 환경 분야에서는 여성가족타운을 건립하게 된다면 실외놀이터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아빠들이 아빠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에 필수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밖에도 돌봄 분야에서는 다양한 직종만큼 다양한 유형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돌봄에 있어 양성 평등적 의식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보상 없이 봉사 활동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시민참여 활동에 대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여성친화도시 조성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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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가곡리 한방장수마을 운영성과 공유

- 18일 성과보고회, 주민통증강도 감소 등 효과 -

당진시보건소는 지난 18일 송산면 가곡리 한방장수마을 운영 1주년을 맞아 마을회관에서 관련 단체장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성과보고회를 가진 가곡리 마을은 지난해 12월 보건소로부터 제10호 한방장수마을로 선정돼 보건의료서비스 요구도 조사를 바탕으로 156세대 301명의 주민들에게 맞춤형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이 1년 동안 운영됐다.

운영 1년 동안 보건소는 한의사 등 의료인력 14명을 투입해 심신건강을 위한 기공체조를 비롯한 중품예방교실 등 6종의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지역주민들도 연인원 2,311명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열의를 보였다.

그 결과 보건소에 따르면 가곡리 주민들의 주관적 통증 강도는 평균 63.8점에서 56.9점으로 6.9점 감소됐으며, 노년기에 흔히 발병하는 중풍질환의 기초가 되는 혈관상태 검사(경락기능검사)에서도 검사자의 23.5%가 이상증상을 보였던 초기에 비해 23.3%로 0.2%p 낮아져 신체활성도가 좋아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참여자가 느끼는 피로도 측정에서는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아지고 유연성 측정에서도 기존 평균 6.1㎝에서 6.9㎝로 향상됐으며, 기타 대뇌 활성도 증가와 낙상예방 등에서도 긍정적인 신체변화가 나타났다.

가곡리 마을 주민들도 대부분 한방장수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허리와 다리 통증이 완화되는 경험을 했다는 의견을 보이면서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자조모임도 만들어 그동안 한방장수마을을 통해 배웠던 것들을 스스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방장수마을 운영은 고령화 사회의 농어촌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안성맞춤”이라며 “제11호로 선정된 면천면 자개2리 마을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한방장수마을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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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 주민과의 소통이 성공열쇠

- 관내 단체 사업 공유 및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설명회 개최 -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원국희)는 지난 17일 관내 기관․단체 회원이 모여 단체 사업 공유 및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관내 기관․단체 회원이 모여 올 한 해 추진해온 사업을 동영상으로 시청하고 각 단체장이 사업내용을 설명하는 등 단체 간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2018년 신평면 주민총회 마을의제인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도민참여예산 제안사업에 공모해 1위로 선정, 총 사업비 2억2750만원 확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위해 앞으로 기관단체 협약식, 전통시장 벤치마킹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 사업을 통해 청년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신평시장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원국희 주민자치위원장은 “신평면 주민자치가 기반을 다지고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신평면 단체 간 협조가 잘된 덕분이라고 말했고, 차기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이런 자리를 마련하여 단체 간 교류 및 협조가 잘되는 신평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 단체 활동 공유 및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설명회

▲ 여성친화도시포럼

▲ 회춘유랑단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정례, 정월옥, 박정식, 이길자, 박건우, 심태진, 김경숙, 손간난, 성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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