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국립원예특작원과 현장평가회 개최 -

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식물체 크기는 아담하고, 꽃은 더 풍성한 팔레놉시스 신품종을 개발했다.

19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팔레놉시스는 국내에서 호접란이라고 불리는 난의 한 종류다.

도내 생산액이 23억 원에 달하며 전국의 15%가량 차지하는 이 품종은 심비디움과 함께 인기가 가장 높다.

이번 팔레놉시스 신품종은 지난 2015년 우수 계통을 선발해 2년 동안 증식 배양 과정을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주요 특징은 분홍의 줄무늬 꽃에 개화성이 좋아 화분 당 꽃대를 2대 이상 확보가 가능하고, 가지 당 꽃 수가 많아 ‘볼륨감’이 우수하다.

또 생육이 강건해 여름철 고온다습에 강해 재배 중 고사율이 매우 낮고, 재배 기간도 짧아 농가에서 재배하기 쉬운 우수한 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최원춘 연구사는 “이번 팔레놉시스 신품종은 소형종으로 가정이나 사무실 책상 위에 놓아도 부담 없을 정도이며, 꽃 수도 많아 꽃 생활화 운동 행사용으로 적합하다”며 “이번 개발은 수입에만 의존하던 팔레놉시스 품종을 우리 품종으로 대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19일 태안 농가에서 국립원예특작원과 함께 팔레놉시스 신품종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현장 평가회에 사용한 팔레놉시스 신품종은 지난해 11월 종묘를 농가에 입식해 1년 1개월 동안 재배했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