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공동보도] 신년기획 - 취업난 심각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자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충남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많은 젊은층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을 붙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높지만 실제로는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당국에 의하면 현재 충남지역 15~39세까지 취업 지원을 요하는 중점 관리 대상 청년들이 5만 명 정도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이 많다.

관리 대상 청년중 절반인 2만 4천명이 천안에 살고, 아산시에는 4550명, 당진시에는 3912명의 청년이 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군 단위인 부여(947명), 서천(749명), 청양(623명)에도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있다.

충남도는 39세까지도 청년으로 보고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여전히 미흡하다.

이와 관련 최근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는 충남도와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주관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100인 토론회'가 열렸다. 해결책이 나오든 안 나오든 간에 청년들과 행정기관, 지역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

이날 토론에는 충남도내 취업 준비생과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등 10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토론회에서는 하향식 획일적 방법의 일자리 사업이 한계에 직면했기에 일자리 사업을 지역이 기획·주도하고 정부는 평가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으로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문제로 상당히 많은 청춘들이 안정된 공무원을 원하며 공시에 매달리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 첨단 시설원예단지의 안정적 운영 위한 인력 미리 확보

이처럼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돌파하려는 시도가 빛을 발하고 있다.

청년취업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태안군은 지난달 27일 군수 집무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류재풍 서산중앙고등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태안의 첨단 시설원예단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인력을 미리 확보하고 지역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것으로, 군은 농업계열 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설원예단지 조성 시 필요한 '전문재배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협약서에 따르면 군과 서산중앙고는 지역 내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학생들의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산업체 자료제공 △청년인턴 알선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인력양성에 필요한 각종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게 된다.

또한 군은 5헥타 이상의 스마트팜 운영 시 전문재배사 10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스마트팜 교육과 실습온실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협업을 통해 2019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유치를 추진키로 하는 등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미래의 우수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원간척지 일대의 첨단 시설원예단지 조성 사업이 미래 농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이 추진하는 첨단 시설원예단지 조성 사업은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온배수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수확량 증가, 난방비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효과가 기대된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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