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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향기]마음 담긴 설 선물
[1호] 2019년 01월 28일 (월) 12:51:49 전미해 기자 jmhshr@hanmail.net
   
 

“행복 가득한 새해, 태안의 특산물로 마음을 전하세요”

‘태안사과, 태안생강한과, 태안굴, 태안황토호박고구마, 태안전복......’ 곧 설 명절을 앞두고 태안군에서는 지역에서 나는 농특산물로 설 선물을 준비하라 홍보합니다.

 

“즐거운 설 명절 자연을 선물하세요”

‘당진해나루쌀, 두견주, 해나루사과, 당진황토감자.....’ 당진시에서도 시가 품질을 보증하는 브랜드 ‘해나루’를 알리느라 분주합니다.

 

“설명절 선물은 서산시가 보증하는 서산뜨레농특산물로”

‘서산감태, 서산사과, 서산생강한과,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6년근 인삼홍삼, 들기름.참기름, 조청, 어리굴젓, 서산한우....’ 서산시에서도 시 우수 농특산물 품질인증마크 ‘서산뜨레’ 농특산물을 홍보합니다.

 

이번 설에는 오래간만에 만나는 부모님과 친지, 가족들에게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형제 중 유일하게 충남에 사는 우리는 언제나 가족들을 위해 서산 특산물 생강한과와 바닷가니까 싱싱한 굴과 대하를 준비하고 면역력이 약해지신 부모님을 위해서 6년근 인삼을 준비해갑니다. 우리지역에서 나는 특산물로 준비해 간 선물은 언제나 환영받아 준비한 사람도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는 지인으로부터 뜻밖에 양말선물을 받았습니다. 초등학생 막내둥이것부터 함께 사는 조카까지 다섯 식구 양말을 세심하게 챙겼습니다. 나이와 성별 색상까지 고려해 한 사람 한 사람 고민하면서 골랐을 것을 생각하니까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이 양말을 받아들고 보니 어릴 적 매년 설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빨간 새 양말을 건네주시던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그 새 양말을 신을 때 날아갈 것 같았던 그 기분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새롭게 시작된 한 해를 또 잘 살아낼 것 같은 새 힘이 솟았습니다. 그 소소한 양말 하나에 그리도 큰 감격이 있었다는 것을 어머니는 모르셨습니다.

 

“미안했지. 마음은 새 옷이라도 하나씩 다 사 입히고 싶었는데 그리 못해서. 우리 자식들 6남매에 고모, 삼촌들까지 다 챙겨야 했던 그때는 사고 싶은 것, 해주고 싶은 것 다 하면 살림 못할 것 같아서 눈을 꾹 감았어. 싸디 싼 양말 하나에 그리 좋아했었는 줄은 몰랐네. 그랬다니 고맙네.”

어젯밤 추억을 되새기며 통화하는데 어머니의 목소리가 젖었습니다.

 

김영란법이 어떻고 하는 바람에 퇴색되고 변질되어버린 선물의 의미. 명절을 앞두고 서로 주고받는 선물은 마음을 나누는 일입니다. 정을 나누는 일입니다. 크고 작은 것 중요하지 않습니다. 선물은 값이 비싸고 커야 감격이 있을 거라는 것도 착각입니다. 소소한 선물이지만 준비한 사람의 마음이 읽혀진다면 그만입니다. 그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선물을 받을 자격도 있습니다.

 

“엄마, 이번 설날 아침에 제가 선물을 드릴게요. 세배선물!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 담아서 세배할게요. 기대하세요.”

 

정월 초하루. 마음을 다 담을 거라는 늦둥이 녀석의 ‘세배선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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