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사람들]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지역주민들 반응은

 

지난 29일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석문산단 인입철도는 약 9380억원을 투입해 서해선 복선전철(2020년 완공 예정) 101호 정거장부터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공단, 송산지방산업단지를 경유해 석문산단을 연결하는 총 연장 31㎞의 철도 건설 사업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예타가 진행 중이었으나 이번에 예타 면제 대상이 되면서 이르면 올해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사업에 착수해 2025년 완공 예정으로, 당초보다 1∼2년 정도 사업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당지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오랫동안 침체되어 있던 지역경기가 철도시대가 개막하면서 성장하길 고대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사)당진시개발위원회 천기영 위원장은 “드디어 당진에도 철도시대가 개막했다. 철도교통이 전무하던 당진 경제가 살아날 절호의 기회로 모든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당진시개발위원회 연시총회 및 위원장 이·취임식이 당진축협 하나로마트 2층에서 김홍장 당진시장, 김기재 당진시의회의장, 어기구 국회의원 등 기관단체장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서도 철도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임하는 김종식 위원장은 "역사와 전통 속에서 성장해온 개발위원회에서 부족하지만 일을 마치고 물러가게 되서 마음속으로 흐뭇하고 감개무량하다. 새로운 집행부와 출범하는 천기영 회장님은 언론인 출신으로 바르고 정직하시다. 당진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격려 부탁드린다. 당진시 발전과 함께 개발위원회가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임하는 김종식 위원장이 취임하는 천기영 위원장에게 개발위원회기를 인계했으며, 천기영 위원장은 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천기영 위원장은 "당진시개발위원회의 전통과 선배님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 곁으로 바짝 다가가 여론을 수렴하고, 토론하고, 건의하며 각종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 개발위원회를 깨끗하고 신뢰 받는 대표 시민단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산업단지 입주기업들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

한편, 당진시는 이번 예타 면제 대상 사업 선정으로 석문산단 인입철도가 조기 건설되면 물류 수송망 확충으로 인근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입주기업에 대한 국가보조금 지원우대지역 지정에 이어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석문산단의 분양 활성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입철도가 당진항을 인접해 경유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철도를 이용한 육상 수송과 해상 수송을 상호 연계할 수 있어 수출입 기업은 물론 당진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석문산단 인입철도가 건설되면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물류 수송망이 갖춰질 뿐만 아니라 연간 4만대 분량의 화물차량 감소로 교통량 분산과 환경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충남도,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행/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대표

취재/ 당진공동취재팀


▲ 개발위원회 기를 흔드는 천기영 취임 위원장

▲ 왼쪽부터 이임하는 김종식 위원장, 취임하는 천기영 위원장

▲ 이임사를 하는 김종식 위원장

▲ 취임사를 하는 천기영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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