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넘쳐나는 당진

당진시에서 설명절을 앞두고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순성면 주민 심인섭(53세, 청송농장 대표)씨가 1월 21일 순성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현금 3백만원을 기탁했다.

심인섭씨의 이웃사랑 나눔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작년에는 소고기 100kg을 기탁하여 순성지역 저소득 및 독거노인 51가구에 전달된 바 있다.

심인섭씨의 이웃사랑은 대를 이어서 내려온 것으로, 부친 심상진(80세)가 2007년 칠순잔치에 자식들이 마련해준 돈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10년간 매년 쌀 100포를 기탁했으며, 2017년부터는 심인섭씨가 부친의 뜻을 이어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심인섭씨는 “부친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을 통해 배웠기 때문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며, “더 많이 나눌 수 없어 아쉽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성면 “박병선”면장은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위해 베푸는 마음이 존경스럽다” 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진산업(주) 김양중 대표는 22일 당진시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당진지역 향토기업 중 한 곳인 서진산업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당진서부새마을금고(이사장 전경환)에서는 지난 23일 ‘2018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금된 쌀 700kg, 라면 23상자 (920개)를 석문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또한 쌀 100kg, 화장지 40묶음(1,200개), 물티슈 10상자(100개)를 당진평안마을에 전달했다.

당진서부새마을금고는 매년 11월에서 다음 해 1월까지 회원들과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쌀과 현금으로 마련한 물품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24일에는 석문농협(조합장 최대성)에서 사랑의 쌀 10kg 100포를 기탁한데 이어 25일에도 (사)석문면개발위(위원장 인나환)에서 10kg 100포, 같은 날 쌀전업농협의회(회장 김상진)에서 10kg 50포를 연이어 기부했다.

석문면 교로2리 마을회(이장 조호행)는 30일 당진시청을 방문해 마을 주민들이 바자회와 찻집을 운영해 발생한 수익금 250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탁했다.

최대성 석문면장은“매년 잊지 않고 주변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실천에 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 저소득층 주민들이 삶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나눔 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당진10통 마을회(통장 김덕성)도 당진시청을 방문해 성금 110만 원과 콩나물 200㎏을 기탁했으며, 당진지역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 운영을 맡고 있는 ㈜해창(대표 김진열)과 가축분뇨공공처리장을 운영하는 ㈜피닉스알엔디(대표 고안상)도 각각 3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한 농협은행 당진시지부도 340만 원 상당의 백미 10㎏ 100포를 당진시에 전달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당진지구협의회 고대면봉사회(회장 강미남)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마을을 방문하며 칼국수를 대접하고 있다.

칼국수 나눔 봉사활동은 적십자 봉사회원 20여 명이 고대면 각 마을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에게 칼국수를 직접 만들어 대접하는 것 외에도 어르신들이 즐겨 듣는 음악을 선곡해 노래교실을 함께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미남 회장은 “겨울이면 경로당에 많은 어르신들이 모이시는데 따뜻한 칼국수라도 대접하고 싶어 지난해부터 칼국수 나눔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며 “봉사원들과 함께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어느 마을이든 방문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면적십자봉사회는 칼국수 나눔 외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청소봉사와 마을경로당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지난 23일 당진 해나루영농조합법인(대표 이강훈)은 합덕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가래떡과 떡국 떡을 함께 포장한 32박스를 기탁했다.

25일에는 연호라이온스클럽(회장 고정근)이 쌀 10㎏ 씩 포장에 합덕읍에 30포, 우강면에 20포 합덕아동센터에 10포, 신평아동센터에 10포 등 총 사랑의 쌀 700㎏을 전달했다.

합덕읍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꺼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시민들 덕분에 지역이 더욱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기탁해 주신 금품과 물품은 모두 지역 내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설 명절 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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