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지역경제에도 변함없는 '나눔'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도 변함없이 태안에 이웃사랑의 마음을 담은 성금과 물품기탁, 섬김, 나눔이 이어지고 있어서 훈훈하다.

24일 안면읍여성의용소방대 회원 15여 명이 평소 거동조차 힘들어 선뜻 목욕을 나서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해 칭찬이 자자하다.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안면읍 20여 어르신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도 피우고 등도 밀어드리면서 따뜻한 정을 나눠 어르신들을 감동의 눈물을 짓게 했다.

안면읍여성의용소방대는 지난해 추석에도 목욕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데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오션캐슬)에서 매년 목욕봉사의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역 독거노인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후원으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오수희 대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의용소방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에는 문기석 태안전통시장 상인회장이 태안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31만 원을 기탁했다.

또 태안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 5년 전 타지로 이사 간 황귀현 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문기석 씨를 통해 100만 원을 기탁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지난 29일에는 이원면 사창3리 노인회(회장 조임호)가 떡국 떡 600kg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조임호 노인회장은 “설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정을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태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정일)와 대한적십자사 태안지구협의회가 태안군자원봉사센터 사무실에서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떡국용 떡과 떡볶이떡, 강정, 계란, 김 등을 꾸러미로 만들어 다음날 8개 읍·면 한부모 부자가정 56가구에 전달했다.

박경옥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설 명절을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 하는 대한적십자사 태안지구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안면읍여성의용소방대와 안면읍사무소가 함께 소외된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하고 점심식사까지 대접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30일에는 태안군비정규직지회(지회장 김태현)에서 성금 기탁식을 갖고 100만 원을 군에 기탁하며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김태현 지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이번 기탁을 하게 됐다”며 “우리 이웃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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