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신문문화탐방단과 한양가자

서해안신문문화탐방단이 오는 2월 15일(금) 고풍스런 궁궐과 낭만의 ‘한양 서촌’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서촌-인사동거리-창경궁을 걸으며 특별한 문화감성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임에 틀림없다.

서울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서촌은 경복궁의 서쪽이라서 서촌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곳은 청계천 상류지역이라 해서 지금과는 달리 조선시대에는 웃대라 불리웠다. 이곳은 건국 초 왕족들의 공간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예술인들이 사랑한 공간 서촌에는 역사적 스토리텔링이 가득하다. 사슴을 노래한 노천명 시인과 재시인 이상의 기구한 삶, 윤동주가 시상을 떠올리던 하숙집터, 정선과 김정희가 예술을 펼쳤던 곳, 조선 후기 중인들의 사랑방 송석원과 매국노 윤덕영의 아방궁,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몽유도원도 속 수성계곡이 있다.

세종대왕이 태어나 붙여진 이름 세종마을에서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특유의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이상, 이중섭, 윤동주, 박노수 등 다수의 문화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혼을 이어갔던 곳이기도 하다.

또 통의동 한옥마을은 현재 600여 채의 한옥이 보존돼 있고 특히 통의동 뒷 골목은 종로의 옛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한국 화단의 거장인 박노수가 40여 년간 거주해 의미가 깊은 박노수미술관에는 화백의 기증 작품은 물론이고 다양한 수목과 정원석도 관람할 수 있다.

또 천재 시인, 이상이 살던 집터가 있는데 현재는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직동에서 태어나 세 살때부터 초중고등학교를 통인동에서 다녔고 이후로 스물 두 해를 살았으며 이곳에서 첫 장편소실인 ‘12월12일’을 발표했다.

인왕선 동쪽 능선 아래에 위치한 수성동 계곡은 조선시대때 이곳의 계곡물 소리가 맑아 수성동으로 불리게 됐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서울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밖에도 대림미술관, 테마를 담은 독립서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더북소사이어티, 사진집만을 판매하는 특별한 서점 이라선도 만나볼 수 있다.

골목 구석구석 볼거리는 물론이고 먹거리도 풍성해 서촌은 요즘 핫플레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통인동을 가로지르는 전통시장으로 70여 개의 상점이 있는 이곳은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준다.

서촌을 둘러본 후 전통과 새로움이 어우러진 문화의 거리 인사동거리를 걷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동길은 외국인 관광객이 특히 좋아하는 문화 공간이다. 인사동 큰길을 중심으로 골목마다 전통공예점, 미술관, 박물관, 전통찻집, 전통음식점, 주점들이 즐비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유의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방문하는 창경궁은 1418년 왕위에 오른 세종이 생존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궁이었다. 우리 궁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느끼며 시간여행을 떠나자. 이곳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속속들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특별한 문화감성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탐방단 차량은 2월 15일 오전 8시 서산문화회관 앞에서 출발하여 8시40분 당진2동사무소를 거쳐 서울을 향한다.

참가비 및 접수, 기타 자세한 내용은 김진영 단장(010-5215-4666)에게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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