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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 맞으며 하늘길을 걷다
[충남]서천 기벌포 해전 전망대를 찾아서
[1호] 2019년 03월 04일 (월) 09:55:00 전미해 기자 jmhshr@hanmail.net
   
 

연휴를 맞은 3월 첫날 오후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2리 송림해변을 찾아보았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바닷바람이 꽤나 차가운데도 주차장에 차량이 이미 가득하다.

 

이곳은 아름드리 곧게 뻗은 송림이 우거져 있고 곳곳마다 푸릇푸릇한 맥문동이 널려있다. 안내문을 살펴보니 송림2리 마을주민들이 2015년 ‘우리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우수마을로 선정되면서 조성하게 됐다고 한다. 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초본류로 학교나 공원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인데 겨울에도 푸른 잎이 살아남을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마치 부추처럼 생겼고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다 하며 맥문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태안 안면도 소나무 숲길 못지않게 아름다운 둘레길이 조성돼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고 또 걷는다.

 

이곳 송림해변에 서천군의 3대 명소중에 하나가 있다. 바로 장항 스카이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다. 676년(문무왕 16)에 이곳 기벌포(충남 장항) 앞바다에서 신라와 당나라가 해전을 벌인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관람권을 판매하고 있다. 성인, 청소년, 어린이 할 것 없이 2,000원이다. 다만 관람요금을 지불하면 대신 2,000원 권 서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서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니 식사든, 커피든 지역에서 사먹고 가라고 유도한 것 같아 센스만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 스카이워크는 동절기인 11월~2월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인 5월~8월까지는 오후 8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요즘과 같은 간절기인 3월~10월까지는 오후 6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자꾸만 몰려드는 관광객들 사이를 뚫고 전망대를 향해 걷는 길, 아래를 내려다보니 좀전에 올려다 보았던 소나무 끄트머리가 발밑에 놓였다. 나무데크와 데크 사이가 망사형 철제 구조물로 연결돼 있는 길을 걸을 때면 오금이 저려온다.

 

“장가계 유리잔도 위를 걸을 때도 이렇게 무섭지는 않았거덩.”

 

경기도 부곡에서 왔다는 박정원 씨 부부의 대화에 깊이 공감하며 슬금 슬금 조심스레 바다를 향해 걷는다. 아직은 싸늘하게 느껴지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다다른 전망대 끝에서 내려다보니 물이 빠져 드넓은 갯벌과 모래사장, 우거진 소나무 숲이 가슴을 뻥 뚫어주는 느낌이다.

 

“해외여행이라도 온 것 같은 기분이다”며 연신 사진을 찍어대던 전라도 광주에서 왔다는 국만수 씨 부부는 한참을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국립생태원 방문을 목적으로 찾았다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이곳 기벌포 해전 전망대를 찾았다는 관광객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에서도 가슴 뻥 뚫리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곳 기벌포 해전 전망대를 꼭 한번 찾아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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