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특화시장을 찾아서

2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686-1에 위치한 서천특화시장을 찾아보았다. 마침 시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지역마다 시장은 동네 분위기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볼거리가 쏠쏠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여기 입구에서 만난 상인이 이곳은 2005년에 개설된 상가건물형의 중형시장으로 매월 2일과 7일에 장이 열린다고 안내해 준다. 이분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한 달에 한번 첫째 주 화요일에 쉬지만 장날(2일, 7일)과 겹치면 휴무가 없다. 또 공휴일고 겹치면 휴무를 그 다음일 휴무로 쉬고 있다.

 

 

한산소곡주, 모시송편 등 특산품을 판매하는 홍보관이 눈에 들어오고, 수산물 특화시장으로 들어서니 다양한 생선종류 만큼이나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하다.

 

 

전라도 광주에서 왔다는 전길남 씨는 “값도 저렴하고 박대가 서천의 특산품이라고 해서 한 상자 구입해 보았다.”며 주인장이 정성스럽게 포장하는데 지켜보면서 말해준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옛날 전통시장은 카드결제가 안 되는 곳이 있어서 불편했다. 이곳은 카드결제도 가능해서 부담 없이 이것저것 사고 있다. 무엇보다도 주차장도 잘 돼 있고 눈비가 와도 아무런 불편 없이 시장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직 점심을 못 먹고 있었는데 마침 이곳 1층에서 회를 구입하면 2층에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고 하니까 지금 사야겠다.”면서 흥정에 들어갔다.

 

 

안으로 쭉 들어가 보니 옷, 침구류, 농기구까지 없는 게 없다.

 

 

뒤쪽 문으로 나가보니 보통 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는 노점상들이 즐비하다. 봄이라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에 오뎅 국물 홀짝 홀짝 들이키는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돌아나오니 시장 고객지원센터와 함께 고객먹거리동이 함께 있다. 들어가 보니 떡국이 5천원, 잔치국수 4천원, 우거지순대국이 6천원이다. 원조서천원두커피가 2천원. 그야말로 서민을 위한 먹거리동이다.

 

 

수산물동과 먹거리동 사이에 조성된 위생건조장이 눈에 띈다. 서천군이 2011년에 1억 3800만원을 투입해 서천의 특산품인 박대, 조기 등의 위생적인 건조를 위해 건립했다. 이 덕분에 소비자들은 상품에 대한 신뢰가 생겨나고 주민들은 소득이 올랐다.

 

옆 건물 농산물 특화시장으로 들어서니 그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진다. 서천군민들이 직접 키우고 수확한 농산물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상인은 “우리 시장은 교통도 편리하고 주차장도 넓어서 그야말로 정말 다양한 지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주고 있다”면서 “보시면 알겠지만 원산지는 물론 가격까지 적어놓아서 정직한 값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서천특화시장은 친절서비스 5S운동을 써붙여 놓고 함께 실천을 다짐하고 있었다. 일어서서 손님 맞이하기, 밝은 표정으로 주문 받기, 손님 바라보며 인사하기, 신속한 서비스 제공, 안전한 먹거리 제공.

 

 

전통시장을 현대화하여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천특화시장이 이름 그대로 특화되어 이 지역에서 하나의 명소가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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