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루귀

충남 광천 배재산 자락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 변산바람꽃, 노루귀가 빼꼼이 고개를 내밀었다.

변산바람꽃은 2월과 3월 사이에 꽃망울을 터트린다. 개체 수가 많지 않아서 보존이 필요한 식물종으로 산지 햇볕이 잘 드는 습윤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땅속 덩이뿌리 맨 위에서 줄기와 꽃받침이 나오고, 꽃잎은 꽃받침 안쪽의 수술과 섞여서 깔때기 모양으로 솟아오른다. 꽃받침 길이는 3~5㎝, 너비는 1~3㎝이다.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데, 보통 우산처럼 생긴 꽃받침 5장이 꽃잎과 수술을 떠받들 듯 받치고 있다.

노루귀는 이른 봄에서 4월까지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 꽃이 피는데 잎보다 먼저 긴 꽃대 위에 1개씩 붙는다. 꽃 지름은 약 1.5cm이다. 산지나 들판의 경사진 양지에서 자라는데 큰 나무들이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꽃을 피운다.<사진 제공 고춘선 독자>


▲ 변산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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